The Flash 플래시 드라마 팬블로그

- 슈퍼걸의 지구에서 돌아온 플래시의 문제점들 -


빛보다 빨리 달릴 수 있는 것이 가능할까?

타키온 가속기만 있다면 문제없다!^^ 물론 TV시리즈 [더 플래시]에서 말이다.

드디어 스타연구소 팀은 신체에 벨로서티 9과 같은 인공물질을 집어넣는 것보다 안전한

타키온 향상기 enhancer를 개발해낸다.


*시즌1에서 타키온 입자를 설명하는 부분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28


타키온 디바이스는 고속 충전기처럼 세포 속까지 스피드 포스를 올린다.

그러고 보면 영어표현에서 cells는 세포이기도 하고 배터리이기도 하다^^

이것은 줌보다도 빠른 속도이고 배리는 이로써 줌을 무찌를 준비가 되었다고 속단하고 만다.



타키온 가속기를 차고 고속질주를 할 때 진행방향으로 웜홀이 열린다!

여기가 바로 CBS 슈퍼걸 18화로 건너간 부분이다.

*슈퍼걸 시즌1 18화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110


- 너무 빨리 달려 또 다른 지구, 슈퍼걸의 내셔널 시티로 날아가버렸다~


그러므로 슈퍼걸과 슈퍼맨은 플래시에 같은 지구에 없는 설정이다.

적어도 드라마에서는 이들의 조우를 자주 볼 수는 없겠다-_-;

내셔널시티에서 실버 밴시와 라이브와이어를 함께 무찌른 뒤 다시 센트럴시티로 돌아온다.

여기서 시나리오 상의 오류가 많이 존재한다. 여기서 이 부분들을 정리해본다.


1. 타키온 디바이스가 있는데 혼자 힘으로 집에 못 돌아오나?

슈퍼걸의 지구로 건너갈 때는 혼자 타키온 디바이스만 장착하고 가능했는데

돌아올 때는 슈퍼걸이 플래시를 던져줘야 센트럴시티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고 한 부분이다.

"슈퍼걸이 날 최고속도로 던져줄 수 있다면 난 차원의 벽을 넘을 수 있어!" 라고 배리는 말한다.

이는 두 쇼의 제작자는 같은데 작가가 서로 달라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

슈퍼걸의 작가는 지금 배리가 가슴에 무엇을 차고 있는지 몰랐던 것 같다.


2. 멀티버스 이동 후 기억을 잃어버린 것인가?

작가가 달라서 그런지 돌아온 배리는 스타연구소 식구들에게는 슈퍼걸에 대한 말을 한 마디도 안한다.

호기심 많고 말하기 좋아하는 그의 성격 상 분명 떠들어댈만도 한대 말이다.

정말 SF마니아 시스코에게 외계인 슈퍼걸에 대해 한마디도 안하다니...

외계 우주선 앞에서 사진도 찍어놓고는~~


3. 시스코가 포털을 열 유일한 키인가?


또 하나의 시나리오 상 오류가 존재한다.

분명 슈퍼걸의 지구에 다녀왔기 때문에 배리는 타키온 장치로 멀티버스간 이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있다.

그런데 시스코에게 바이브의 능력을 이용해 지구2로 건너갈 포털을 열어달라고 재촉한다.

시스코가 유일한 키인양 행동하는 것이다. 다른 키를 가슴에 차고 있으면서도 배리는 모른다.

두 쇼의 작가간 교류가 없었음이 확실하다.

플래시의 이야기가 복잡해질수록 문제점도 많이 드러나고 있다.

시즌3를 집필하기 전에 팬들과 좌담회라도 가진 뒤 촬영해야하지 않을까 싶다-_-;


18화의 마지막 부분에 이 에피소드의 가장 논란거리인 스피드포스 상납 사건이 발생한다.

배리가 평소 얼마나 월리를 아꼈는지 모르지만 그를 위해 자신의 모든 스피드포스를 헌터 졸로몬에게 갖다바친다!

헌터 졸로몬이 월리를 인질로 잡고 있어, 그의 양아버지와 아이리스가 힘들어하는 것은 알겠지만

긴장의 에너지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조 형사나 아이리스가 인질로 잡혔어야되지 않나 싶다.



19화의 제목은 배리가 민간인으로 돌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듯한 "Back to normal"이다.

하지만 걱정할 것은 없을 것 같다. 

건전지처럼 방전된 배리도 타키온 가속기만 있다면 다시 충전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헌터 졸로몬은 시즌2 처음에 스타연구소에 나타날 때 자신을 과학자라고 설명했는데 아닌 것 같다.

스피드포스를 모를 수 있는 충전기를 내버려두고 배리의 스피드포스만 가지고 사라졌으니 말이다.

예상해보건데 배리는 이 타키온 장치를 통해 스피드를 회복하지 않을까 한다.


아무튼 앞으로 19화에서 이야기를 어떻게 푸느냐에 따라 더 플래시 시즌2 피날레의 승패가 달려있다.

이제 하루밤만 자면 19화를 확인할 수 있다. 더 플래시! 끝까지 응원해본다^^

- 줌의 탄생,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



제이 개릭이 사실은 헌터 졸로몬이고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이다.

특히나 제이 개릭 역을 맡은 테디 시얼스 Teddy Sears가 너무도 선한 히어로 연기를 잘해 그 충격은 컸었다.

아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이렇게까지 설정하여 우리의 1대 플래시(코믹스 기준)를 연쇄살인범으로 만들어야하나 라는 팬들의 원성이 컸다.


*제작자 그렉 버랜티의 트윗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132



그렇다면 더 플래시 시즌2 18화에서 줌의 탄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기본적인 이야기구조는 지구1의 플래시 배리와 비교가 되는 방식을 택한다.

지구2의 입자가속기 사고가 있었을 때 헌터 졸로몬은 전기충격요법을 시술 중이었다.

살인마의 정신을 개조하는 방법으로 전기충격요법을 처방받고 있었던 것이다. 헉!

여기서 스피드포스가 온 몸을 감싸며 스피드스터로 거듭나게 된다.


그후 헌터졸로몬은 마치 2개의 자아를 가진 듯 악당 줌과 영웅 플래시를 동시에 연기하게된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다음 화에 반드시 설명이 뒤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일단 희망을 주고 난 뒤, 정체를 밝혀 충격의 도가니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정신분열증 환자"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까. 

결국 정신분열 살인마에게 지구2는 물론 지구1의 사람들까지 놀아났다는 말인데 그리 수긍할만한 해석은 아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이번 18화에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위해 멜로가 헌신짝처럼 파괴되는 순간이었다.

바로 헌터졸로몬은 자신의 병을 치료하게 만들려고 케이틀린을 철저하게 이용해왔다는 것이다.

연인을 두 번이나 잃은 그녀의 가슴에 이게 왠 대못을 박는 행위인가!

케이틀린이 킬러 프로스트가 안 되면 오히려 이상하다.

케이틀린이 너무도 불쌍하다.


시즌2 후반에 모든 캐릭터에 흐르는 긴장감은 

"힘이 증대되면 악으로 이끄는가"라는 다스베이더식 내적갈등이다.

시스코가 가장 큰 갈등을 겪고 

헌터졸로몬은 "넌 나처럼 될꺼야"라며 이것으로 배리를 위협한다.



지구1의 플래시 배리와 지구2의 헌터 졸로몬은 두 사람 다 어린시절 끔찍한 경험을 한 공통점이 있다.

배리는 리버스플래시에 의해 어머니가 살해당했고

헌터 졸로몬은 가족 안에서의 끔직한 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배리는 조형사에게 입양되어 사랑을 받고 자라고

헌터 졸로몬은 친척도 원하자 않아 고아원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줌은 어떤 것에도 얶매이지 않고 어떤 것도 개의치 않는 사람으로 자라난다.

이로써 사람이 성장할 때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배리와 헌터 졸로몬을 비교하는 이런 구성은 시청자를 쉽게 이해시키는 짝연결이기도 하지만

"지구1의 헌터 졸로몬과 지구2의 배리는...?"이란 생각도 불러일으켜 다소 산만해지기도 한다.


-테디 시얼스, 그는 CG로 눈을 검게 처리한다던가, 조명효과를 쓰지 않으면 전혀 악해보이지 않는다-_-;


[더 플래시]는 캐릭터가 많아지고 에피소드가 늘어날수록 

단순하던 플롯이 많은 것을 신경써야하는 다중 플롯으로 복잡해져버렸다.

벌써부터 리부트의 필요성이 이야기되고 있다.

이번주 방송되는 19화에서 부디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이루어지길~~



제작자 그렉 버랜티의 답, 제이 개릭은 악당이 아니다?! 

플래시 시즌2 18화


TV시리즈 [더 플래시]의 제작자 그렉 버랜티 Greg Berlanti가 화가난 플래시 팬에게 

다음과 같이 답을 보내줬다.


출처 : https://twitter.com/GBerlanti/status/722882921854427138?ref_src=twsrc%5Etfw


우리도 제이 개릭이라는 캐릭터를 좋아하고 결코 악당으로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재창조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코믹스 팬들을 의식한 발언이겠죠...)

계속 시청해주세요.

- 그렉 버랜티 트윗번역


시청자들이 화나 났던 것은 과연 제이 개릭은 어디 갔는가이다. 

원래 우리가 제이 개릭이라고 믿었던 캐릭터가 사실은 헌터 졸로몬이었고

모든 것이 그의 연극이었다고 18화에서 묘사를 했기 때문이다.



제이 개릭은 처음에 웰스 박사의 빈자리를 메워주는 친구로 스타연구소 사람들에게 다가왔다.

배리에게는 다정한 멘토로, 케이틀린과는 썸을 타면서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플래시가 지구2로 건너갔을 때는 혼자 고군분투하며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악당과 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것이 바로 "코믹스 1대 플래시" 제이 개릭의 본모습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에게 익숙한 제이 개릭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사실은 헌터 졸로몬이란 괴물이었다고 설명해버렸다! 게다가 연쇄살인마였다고 해버렸으니...

영웅과 연쇄살인마 사이의 간극이 너무나도 커 받아들이기 힘들다~!

팬들은 반전도 좋지만 드라마가 제이 개릭이라는 캐릭터를 망쳐버렸다고 아우성이다.

나 역시 왜 제이 개릭과 헌터 졸로몬을 섞어버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DC코믹스 팬들에게는 제이 개릭이 "1대 플래시"이기에 그의 캐릭터를 회손했다고 난리이다.



제작자 그렉 버랜티가 제이 개릭을 악당으로 만들지 않겠다고 했으니 앞으로 더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재창조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회손하지 않겠다는 말이니

앞으로 "헌터 졸로몬 = 제이 개릭"이라는 등식이 깨어지는 일이 발생하기를 기대해본다.

시즌2 18화가 관객을 잠시 속이기 위한 에피소드이고 뒤에 뒷통수를 치를 멋진 반전이 있기를 간절히 바래본다~


얼마 안 남았다! 다음 주 화요일이 19화이다~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겠다~~^^ 


시스코의 공포, 나 혹시 다스베이더 되는 거 아냐?! 

플래시 시즌2 18화




시스코는 자신의 힘이 강해질 수록, 자신의 능력이 더해질수록

스타워즈의 아나킨 스카이워커가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입니다.

역시 시스코 다운 생각이지요.

자신이 리버브처럼 다스베이더가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리버브도 처음에 나처럼 갈등하지 않았을까."


이런 감수성은 공대인에게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것이라 시스코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리버브도 힘을 가질수록 두려움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어둠의 세력에 굴복하고 말지요.

시스코는 이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진지한듯 농담인듯 자신이 미디-크로리언 Midi-chlorian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스타워즈 마니아 답습니다.

혹시 미디-크로리언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잠시 알려드리겠습니다.


- 미디크로리언 -

스타워즈 세계관에서 미디-크로리언은 모든 생명의 세포 속에서 살고 있는 생명력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작은 생명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제다이 마스터 콰이곤 진은 아나킨 스카이워커에게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미디-크로리언이 없다면 생명은 존재하지도 않아. 그것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포스에 관계 알려주지.

일단 마음을 평정하게 하는 법을 안다면 그것이 네게 말을 걸어오는 것을 들을 수 있을 거야"


포스는 미디-크로리언을 통해 우리에게 말을 걸어오고, 포스에 감응력이 높은 일부 사람들은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지요.

제다이들과 다스베이더가 바로 그런 부류입니다.

"미디-크로리언 수치"라는 것도 있습니다. 이것은 포스 잠재력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2만 이상으로 나오는 사람이 바로 아나킨 스카이워커(다스베이더)이지요.


- 분명 시스코는 스타워즈와 삶을 동일시하는 사람이 사람임에 틀림없습니다.


바이브 고글을 통해 차원 너머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멀티버스 간의 다차원 에너지를 이용한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리버브(바이브의 도플갱어)의 경우 브리치를 넘어온 사람을 바로 감지할 있고

진동파 에너지를 날려버린다든지 다차원 에너지를 조절하여 강력한 힘을 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고 지구1-2 사이의 브리치를 열 수 있습니다.

그가 바로 길을 만드는 사람인 것이지요.



웰스 박사의 지식을 통해 바이브 고글에 리버브 고글의 기술이 들어갑니다.

웰스 박사는 지구1의 전자기장 주파수에 맞춰 업그레이드 했다고 합니다.

바이브는 이것을 통해 본능적으로 브리치를 여는 방법을 터득합니다.


- 고글쓰는 거 얼마나 연습했을까요^^


그런데 줌은 어떻게 바이브의 움직임 또는 브리치의 생성을 느끼는 것일까요?

이번 18화는 정말 의문점 투성이입니다. 

의문을 해소할려면 [더 플래시]에 관한 관계자 세미나를 열어야만 할 것 같군요.

드라마에서 다 이유를 설명하기엔 방송시간이 너무 짧을 것 같습니다.


시스코는 [더 플래시]에서 많은 팬들을 거느리는 캐릭터입니다.

리버스 플래시, 제이 개릭, 케이틀린 등 사랑받는 많은 캐릭터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너드스러워 정이가는 캐릭터입니다.



이번에 유튜브에 "시스코 연대기"라는 영상이 공개되었네요.

개인적으로 꼭 스핀오프로 나왔으면 하는 캐릭터입니다^^


The Flash Season 2 "Chronicles of Cisco" - Part 1


시스코 스핀오프가 나오면 [더 플래시]만큼 열심히 볼 자신있습니다~~^^


플래시 시즌2 18화. 문득 건축학개론의 납득이가 보고싶어졌다. 

납득이 안된다.



(다량의 스포일러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18화 안보신 분들은 반드시 18화 보고 봐주세요~~)


이번 시즌2 18화에는 엄청난 이야기 진행이 있었다.

빠른 속도감도 좋았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이야기를 진척시킬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캐릭터간 행동의 이해가 전혀되지 않으니까 뭐가 이야기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다.

지금부터 18화의 이야기를 정리해보면서 문제점들을 짚어보고

앞으로 19화부터 어떻게 수습을 해나가야할지 방법론도 함께 생각해보기로 한다.


1. 배리, 줌에게 자신의 스피드포스를 상납하다!


다른 문제도 많았지만 왠만한 건 다양한 위기전개를 위해 용인하고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줌에게 자신의 스피드포스를 주면 모든 것이 해결되리라고 생각했던 배리의 빠른 판단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배리는 항상 에피소드 오프닝에 "난 범죄과학수사관이다"이라고 말할 정도로 지적인 인물인데

이번 초딩정도의 선한(?) 믿음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아니야 더 무엇이 있을거야...

이것이 혹시 제이 개릭을 속이기 위한 트릭이지 않았을까 여러번 생각해보았다.

하지만 19화의 제목을 보고 희망의 불씨가 꺼져버렸다. "Back to Normal” 

배리는 스피드포스를 잃어버려 플래시에서 일반인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도의 전략이 아니라 실제로 줌에게 자신의 스피드포스를 상납한 것이다. 

갑자기 건축학개론의 납득이가 보고 싶다~~ 납득이 안 된다.



"연쇄살인자에게 핵무기를~

그러면 그가 제일 강력하기 때문에 더이상 살인은 없을 거야~"


이것에 동의한다면 이 에피소드는 문제가 없다.

하지만 아무도 이 말에 동의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 에피소드는 문제가 된다.

또한 그 중에 전략가라 할 수 있는 웰스 박사 또한 헌터 졸로몬의 요구에 순순히 응한다.
웰스 박사가 혹시 헌터 졸로몬과 짜고 있나? 우리가 모르는 모종의 연합이라도...
웰스 박사는 아주 친절하게 배리에게 스피드포스를 뽑아 졸로몬에게 고농축 에센스의 형태로 진상한다.

사실 헌터 졸로몬 이야기만으로도 흥미로운 에피소드가 될 수 있었다.
헌터 졸로몬의 어린시절 이야기는 사실 과한면이 있었지만 흡인력이 있었다.
어떻게 지금의 줌이면서 동시에 지구2의 플래시의 양극단 자아분열 상태에 이를 수 있었을까 흥미진진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헌터 졸로몬에 집중했어야 했다.

배리가 줌을 이겨보겠다고 과욕을 보이고, 
닥터 웰스를 제외한 스타연구소 사람들이 "배리는 못말려~"라며 동조하다 거대한 위기를 초래한다. 
게다가 막판에 아직은 배리와 정서적 연결고리가 적은 월리가 인질이 되었다고 모든 것을 다 내주어버린다.
헌터 졸로몬이 어떻게 줌이 되었는가만 집중했어야 했다. 방향을 잘못 잡고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한 에피소드에 진행하려고 한 것이 패착으로 보인다. 

2. 배리(플래시) 꼭 지구2와의 브리치를 열어야만 했을까?

배리는 지구2의 배리가 아이리스와 결혼한 삶을 동경한다.
사실 그것 외에는 지구1의 배리가 지구2로 건너갈 강력한 동인은 존재하지 않는다.
너무나도 정의로와 지구1뿐만 아니라 지구2의 정의도 지켜야겠다고 한다면 할말 없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모든 멀티버스의 정의의 사도가 되겠다고 나선다면 응원할 자신은 없다.
위기는 내 발등 앞에 바로 떨어질 도끼여야만 가장 위태로운 것이다.
앞으로 떨어질지도 모르는 다른 유니버스의 도끼를 제거하기 위해
지구1을 위험에 빠드릴지도 모르는 브리치를 연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꼭 포털을 열어야만 하는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줌의 은신처에 감금되어있는 아이언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서?
과연 한번 본 사람을 위해 지구2와의 브리치를 여는 커다란 위험을 무릅쓸 수 있을까.


하여튼 지구1의 배리는 지구2로 반드시 건너가서 줌을 무찔러야하는 것으로 나온다.
여기서는 그 이유를 줌을 보면 솟구쳐오르는 알드레날린 때문이라고 해두고 넘어갈 수도 있겠다.
이 정도는 용인할 수 있다. 새로운 위기가 생기면 새로운 강력한 동인이 생겨날 것이 때문에... 

3. 연극을 위해 죽어줄 수 있겠니? 과거의 나야~


헌터 졸로몬은 너무도 친절하게 관객들의 그중 궁금했던 질문들에 답을 해준다.

마치 시청자와 Q&A 시간을 가지는 줄 알았다.


"난 스피드 미라지를 행할만큼 빠르지는 않다.
과거로 시간여행을 가서 그 시간대의 나를 만났다.
배리를 더 빠르게 만들려면
배리가 친구 제이가 죽는 걸 목격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악당 헌터 졸로몬이 다른 시간대의 헌터 졸로몬에게 이 계획을 위해 희생해달라고 말하니
그대로 응해주었다? 너라면 그렇게 해주겠니...? 이렇게 반문하고 싶다.
굳이 이런 억지 설정보다는 스피드 미라지였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낫았을 뻔했다.
그랬다면 팬들도 아무도 깊게 딴지를 안 걸었을 듯하다.
굳이 과거의 졸로몬을 데리고 와서 죽였다고 하니까 딴지를 마구 걸고 싶다.

- 자신도 과거의 자신이 동의해주었다는 말이 멋적은지 웃고 있다-_-;

4. 필요할 때 딱 그만큼만 새로 생겨나는 초능력

시스코가 다스베이더가 되지 않으려는 내적갈등은 너무 좋았다.

이것은 배리도 더 빠른 스피드포스를 얻게 된다면 악해질 수도 있으리란 가능성으로 발전하여

더욱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

바이브를 이용해 브리치를 연다는 생각도 훌륭했다.


하지만 시스코(바이브)는 미리 다차원간 에너지파를 조절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줄거리를 진행시키기 위해 급히 이 능력을 익혀야했다. 

시스코는 뜬금없이 그전에는 없던 능력을 배리에 요구로 

몇번의 시도로 만들어낸다. 물론 웰스박사의 도움도 있었지만 

지구2와의 포털을 열기 위해 빨리도 능력을 습득한다.


왠지 능력이 먼저 생겨나고 이야기가 그 뒤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에 보조를 맞추며 능력들이 만들어지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왜 이렇게 쫓기듯이 이야기를 전개해가는 건가요.

시스코는 그 자체만으로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개인적으로 스핀오프로 나서면 가장 성공할 것 같은 캐릭터이다. 

작가님 앞으로 시스코에게도 신경을 많이 써주시길...


5. 헌터 졸로몬은 가식적으로 지구2의 영웅 플래시 행세를 했다?


그렇다면 병주고 약주고 한 꼴이다. 악당 줌으로 사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다시 영웅 플래시가 되어 혼란을 수습한다는 말인데... 그는 과연 제정신인가...


이번 시즌 가장 기대한 캐릭터인데 이번 에피소드만으로는 전혀 이해가 안되는 캐릭터가 되어간다.

19화에서 분명 '어떻게든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겠지' 희망을 품어본다.

헌터 졸로몬, 당신에 관한 것이 해결되어야 시즌2의 성공적인 피날레가 보장받는다!

지금 궁금한 것은 배리의 인간이 된 노멀 라이프가 아니라 헌터 졸로몬의 과거이다.

19화를 보통인간으로 돌아간 배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헌터 졸로몬의 뇌구조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분명 팬들의 찬사를 받았을 것이다.


19화는 벌써 제작되어있고, 나는 반드시 다음 에피소드를 볼 것이다.

그리고 판단할 것이다. 시즌3를 계속 봐야할지 말아야할지...


- 헌터 졸로몬, 당신의 이야기를 알고 싶어요~~

플래시 시즌2 1화 첫번째 악당. 아톰 스매셔(방사능 먹는 하마)



방사선을 흡수할수록 크기가 거인처럼 자라나고 슈퍼파워를 늘려가는 메타휴먼이다.

나중엔 너무 커져서 일본 특촬물 파워레인저 다이노소어를 찍는 줄 알았다-_-;

완전 "전 방사선 먹고 컸어요^^"이다~


이름은 아톰 스매셔 Atom Smasher

원자수준까지 뽀개버린다는 말인가?! 이름한번 무시무시하다.



송강호가 레슬러 복장을 하고 나타나 차력쇼를 펼친다.



그가 나타나자 인근 병원의 엑스레이 기기가 동작을 멈춘다.

모든 방사선을 빨아들이고 그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용하는 것이다.



그의 얼굴은 핵발전소에서 찾았던 알 랏스타인의 시체와 똑같다.

알은 쌍둥이도 아니었는데 그렇다면 아톰 스매셔로 변해버린 그는 누구란 말인가?

좀비도 아니다. 그는 지구2의 알 랏스타인 도플갱어이다.

그곳에서는 아톰 스매셔이고 이곳 지구1로 건너온 것이다. 헉! 이젠 지구2의 메타휴먼까지 상대해야하나



그는 왜 이곳으로 건너와 플래시를 죽이려하는가.

바로 그 배후에는 줌이 있다. 다음 에피소드에는 줌의 사주를 받은 또다른 메타휴먼 킹샤크도 나온다.


*플래시 시즌2 15화의 강적, 킹샤크편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80


아톰 스매셔는 프로레슬링 선수처럼 플래시보다 사이즈나 힘이 몇 배나 된다.

게다가 방사선을 흡수할수록 크기는 더욱 커진다.

핵발전소를 뷔페라고 생각하는 놈이다-_-;



배리가 어디서 많이 보던 퍼포먼스를 펼친다. 시스코가 준비해준 것이다.

케이틀린이 마치 모른다는 양 시스코에게 질문을 던진다.


케이틀린 : 이 라이트는 완벽한 미끼야.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어?

시스코 : 만화책 어디에서 본 것 같아~


배트맨이 같은 DC 코믹스 식구라고 마구 갖다쓴다^^


- 플래시, 다윗과 골리앗 아니 톰과 제리다~~!



아톰 스매셔를 공략하는 방법은 오히려 간단했다.

오늘의 주적은 아톰 스매셔였지만 빨리 줌으로 화제를 돌려야하기 때문에 

플래시는 쉽게 아톰 스매셔를 날려버렸다.



방사선을 오히려 많이 먹이니까 작아졌어요~~^^

헉! 블랙아웃은 아무리 전기를 많이 먹어도 안 쓰러지고 더 강해지던데

어떻게 아톰 스매셔를 한번 보고 이런 전략을 구사했는지 범인으로서는 도저히 모르겠다.

그리고 그 전략은 정확히 먹힌다.


플래시는 아톰 스매셔와 싸우면서 방사선 노출은 괜찮은지 모르겠다.

차라리 방사선 노출된 플래시가 다크 플래시로 변신하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지만 시즌2의 이야기는 줌과의 대결이니 이곳에만 집중하자구요~~



1화에서는 앞으로 전체 미스터리를 구축해나갈 새로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악당처럼 등장해서 나중에는 친구로, 다시 의심스러워지는 인물 제이 개릭입니다.

이 모든 이야기의 배후엔 그가 있는 것일까요?


*제이 개릭의 등장편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118


오늘의 메타휴먼 악당 아톰 스매셔는 이름 때문일까요.
아~톰(Tom)
제리(Jerry)같은 플래시에게 당하고 말았네요~~^^ ㅎㅎㅎ


플래시 시즌2 1화. 시즌2의 거대한 이야기가 벌써 세팅되었다


1화는 시즌2의 전체적인 세팅을 담당한다.

시즌2의 시간적 배경은 시즌이 나뉘는 싱귤래러티 singularity(특이점) 이후 6개월 뒤이다.


*싱귤래러티 사건 : 

플래시의 시간여행과 에디 쏜의 죽음, 에오바드 쏜의 존재불가 등이 시간 연속체가 붕괴시킨다.

웜홀은 거대한 블랙홀로 성장하게되고 지구를 집어삼키려한다. 

플래시의 노력으로 부서진 시간 연속체는 다시 봉합되고 그 여파로 센트럴시티 여러 곳에 지구2로 통하는 웜홀이 생겨난다.  



오프닝 시퀀스 : 

플래시와 파이어스톰은 캡틴 콜드 Snart와 히트 웨이브 Rory를 간단히 해치우고 들어온다.

멋진 슈퍼히어로 더블 플레이를 펼치고 스타 연구소로 들어오자

모두가 다 배리를 칭찬한다.

그 중에는 에디 쏜과 웰스 박사를 포함되어 있다. 

-> 이제 이것이 현실이 아님을 드러내며 애잔한 느낌을 준다.


그러다 갑자기 두려움과 애증의 대상인 웰스 박사가 휠체어에서 일어서며 말한다. 

“넌 스스로 모든 일을 해쳐나갈 준비가 되었다”

이 오프닝 장면은 순전히 배리의 꿈속에서만 일어난 일이다.



이 장면이 극작으로 훌륭한 이유는 

이 짧은 시퀀스로 전 에피소드를 정리함과 동시에 배리의 복합적인 심정을 잘 표현해주기 때문이다.

싱귤래러티 사건이 있었고, 에디 쏜은 죽었으며 웰스/에오바드는 사라졌다.

배리는 모두에게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아직도 웰스에게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오프닝의 상상에서 함께 활약했던 로니가 

사실은 과거 싱귤레러티 사건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죽은 것으로 나와 더욱 안타깝게 만든다.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장면이었다.

시즌2를 시작하는 이야기 세팅은 다음과 같다.


싱귤래러티 사건 때 내부와 외부 사건의 지평선을 봉합시키기 위해 파이어스톰은 자신을 희생한다.

이 과정에서 로니는 죽고 스타인 교수만 살아남는다.


해리슨 웰스 박사가 사라져버리자 수장이 없는 스타연구소는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한다.

케이틀린은 연인을 두번이나 잃은 스타연구소를 떠나 머큐리 연구소로 자리를 옮긴다.

시스코는 경찰서에서 조를 도우며 메타휴먼을 상대할 무기를 개발 중이다.


배리는 친구들과 가족을 다치게 하지 않으려고 동분서주하며 혼자서 일을 해결하려고 한다.


미드는 흥행에 성공하면 시즌을 오랫동안 가져가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우리나라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미드만의 이야기 오래가져가기 노하우들이 있다.

그중 시즌이 나뉘면서 복잡해진 이야기를 단순하게 가져가기 위해 가지치기를 시도한다.

흥행의 필수였던 코드는 자기복제되며 동시에 변형을 꾀해야한다.



여기서는 복잡해진 갈등구조와 계속해서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작가가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우선 사건 전개에 필요없는 인물들은 하나씩 퇴장시킨다.

시즌2의 집중력을 위해 배리의 아버지를 우선 퇴장시킨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버지가 누명을 벗어야하고 다른 도시로 떠나는 결정을 내려야한다.

어떻게 보면 굳이 이런 설정이 필요한가 싶지만 시즌2의 주요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에 

1화에 바로 쳐내고 가야한다. 곁가지 갈등구조를 남겨두는 것은 중심동력을 해치기만 할뿐 극에는 별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리고 파이어스톰도 플래시 곁을 떠나야한다.

왜냐하면 이 극은 플래시만의 극이기 때문이다. 파이어스톰은 가끔씩 플래시와 조우를 하면된다.

그런데 로니는 케이틀린과 연인이고 스타연구소의 연구원이기 때문에

배리에게서 때어놓기 쉽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싱귤레러티 사건에서 로니가 희생하는 이야기를 그려넣을 수 밖에 없다.

파이어스톰이란 캐릭터는 그동안 공들인 것도 있어 아까우므로 로니 자리를 다른 멤버가 대체한다.

그러므로 로니가 극상에서 빠진 이유는 결론적으로 배리와 물리적 거리가 너무 가까웠기 때문이다.


이제 복잡했던 인물들이 많이 단순해졌다.

더 복잡한 시즌2를 위해 집중을 선택한 것이다.

새로운 인물들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다. 시즌2를 새 브랜드로 만들어줄 줌과 제이 개릭이 바로 그들이다.

이렇게 케이틀린도 제이 개릭과의 새로운 멜로구도도 만들어진다.

이렇게 1화는 시즌2의 전체 밑그림을 위해서도 중요한 에피소드이다.

- 처음에 핵발전소 살인사건 현장에 배리를 몰래 찍으면서 나타난 제이 개릭!
지금보니 작가가 대놓고 제이 개릭을 수상하게 표현한 것 같다.


제이 개릭은 "플래시 데이" 행사에도 플래시를 보기 위해 참석한다.
저 수상쩍은 표정은 무엇일까?
악당 아톰 스매셔가 줌이 플래시를 죽이라고 보냈다고 한 말을 생각하면, 
대놓고 제이 개릭이 줌이 아닐까 의심하라고 만들어 놓은 장면 같다.
왠지 작가가 꼬아놓은 수에 놀아나는 듯-_-; (그렇다면 제이 개릭은 줌이 아니라는 말인데...)

이렇게 시즌2 1화에는 거대한 미스터리의 시작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으로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이제 배경은 완벽 세팅되었다! 
흥미로운 플래시의 모험이야기는 한증 업그레이드되어 계속된다~~^^


하틀리 래써웨이(파이드 파이퍼)가 귓속에 숨겨둔 이-밤 E-bomb이란?



더 플래시 시즌2 17화에 파이드 파이퍼가 재등장한다. 

컴백이라기 보다는 플래시가 과거로 시간여행을 시도하면서 다른 이야기가 전개된다.

배리는 파이드 파이퍼가 귓속에 전자기폭탄을 숨겨두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입자가속기 내의 폭발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시즌1 11화 폭발사고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33

배리는 시스코에게 넌지시 하틀리의 수상한 점을 알려준다.


배리 : 시스코, 하틀리 귓장치가 저레벨 전자기 퍼스를 내뿜는지 볼래? 


이렇게 시스코는 하틀리의 귓속에 숨겨둔 전자기폭탄을 찾아낸다.

그렇다면 전자기폭탄이란 무엇인가?



강한 전자기장을 사용하여 순간적으로 강력한 에너지파를 만들어낸다. 

이것은 전자기회로를 가진 모든 장비를 망가뜨려버린다.

겉으로 드러나는 폭발력 외에 기관 내의 모든 전기장비를 수리불가능한 고철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웰스 박사가 화가나서 제정신이 아닐만하다.



보통 저레벨에서는 전기시스템를 망가뜨리고, 중간레벨에서는 컴퓨터 데이터를 날려버린다. 

그리고 고레벨에서는 전기회로를 맛이 가게 만든다.

컴퓨터, 라디오통신, 차량의 시동 등이 모두 먹통이 되어버릴 수 있다.

이런 폭탄을 귓속에 들어갈만큼 소형화에 성공한 하틀리는 천재가 아닐 수 없다.

정말 가능한지는 모르지만 말이다-_-;



시즌1 11화에서는 적으로 나왔던 파이드 파이퍼가 시즌2 17화에서는 스타연구소의 친구로 돌아선다.

적의 심성이 이렇게 빈대떡 뒤집듯 쉽게 바뀔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현재로써는 플래시도 어쩔 수 없는 시간유령을 파이드 파이퍼만이 해결할 수 있다.

시스코는 그의 장비의 작동방식을 이해조차 하지 못한다.



배리는 시간유령이 있는 한 파이드 파이퍼와 잘 지낼 수 밖에 없다. 

우리 앞으로 친하게 지내자~~^^ 악당 친구~!!



더 플래시 시즌2 17화 악당. 스피드스터를 따라다니는 시간유령



이번엔 메타휴먼이 아니라 메타-유령이라고 해야할까.

유령을 뛰어넘는 존재! 플래시 만큼 빠르기 때문에 플래시에게 달라붙기도 한다.

주로 시공간의 터널에 있다가 스피드스터가 나타나면 따라붙기 시작한다.

일단 스피드스터가 붙잡히면 기를 쪽~ 빨아먹는다.

배리도 산송장이 될 뻔하였다.


소설을 써 보건데 아마도 이전에 스피드스터였던 이가 시공간의 터널에 갇혀 죽으면

이런 시간유령이 되지 않을까 싶다.

드디어 SF의 영역과 심령술의 영역이 퓨전으로 섞이는 순간이다.

기존 플래시의 팬들의 호불호가 나뉘지 않을까 싶다.


 

고대 이집트 주술적인 요소가 강한 호크걸은 잠시 플래시에 등장했다가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로 빠졌다. 그때도 호크걸이 [더 플래시]에 어울리는지 찬반이 있었다.

물론 마블 어벤져스에서는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와 더불어 신화 속 토르도 등장하기는 한다만은...

개인적으로 [더 플래시]는 신화나 심령술은 빼고 메타휴먼으로만 갔으면 좋겠다^^


에오바드 쏜도 시간여행을 하면서 시간 유령을 보았고 그것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


시간유령의 모습을 자세히 보면 플래시처럼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시간유령도 한때 스피드스터였다는 확신을 준다. 스피드스터가 어쩌다 시공간의 터널에 갇혀죽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원한으로 시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스피드스터가 나타나면 달라붙어 혼내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시간유령이 [더 플래시]의 세계관으로 들어왔다는 것은 앞으로 블랙 플래시의 출연을 예고한다고 할 수 있다.

블랙 플래시는 스피드스터들이 죽는 순간에 저승사자처럼 나타나는 존재이다.

앞으로 배리를 비롯한 다른 스피드스터들이 블랙 플래시로 변신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아마 시즌3의 주적이 블랙 플래시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과거로 갔던 플래시는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웜홀로 시간유령을 유인해낸다. 

시스코는 1년의 시간동안 미리 음파무기를 만들어두고 현재로 돌아올 플래시를 기다린다.

하지만 웜홀에서 따라 들어온 시간유령에게 음파건을 쏘아보지만 안마기 정도의 진동밖에 보내지 못한다-_-;

이때 플래시를 구해준 것은 뜻밖에 파이드 파이퍼, 하틀리 래써웨이였다.



시간유령은 뜻밖에도 음파무기에 취약성을 보인다.

얼마전 강철의 여인으로 알았던 슈퍼걸도 실버 밴시의 음파공격에 고막 취약성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슈퍼걸의 귀에서 피가 날 때 얼마나 충격적이었는지...

파이드 파이퍼가 플래시편에 선 것도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DC의 세계관에서는 자신의 이익에 따라 쉽게 진영을 바꿔서는 경향이 있다.

악당 캡틴 콜드와 히트 웨이브도 아무렇지도 않게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에 합류한다.



아무튼 어떻게 생각해보면 모든 화근의 시작은 배리가 아닌가 싶다.

플래시란 존재가 미래에 리버스플래시에 영향을 주어 스피드에 대한 욕망을 불러일으켰고,

과거에 갇힌 에오바드 쏜은 플래시를 만들어내기 위해 결과적으로 입자가속기 폭발사건을 일으킨다.

이 사건으로 수많은 악당 메타휴먼들이 생겨나게 된다.

플래시의 잘못으로 만들어진 웜홀이 지구2와의 브릿지를 만들어놓고 줌이 건너올 계기를 준다.

배리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시간의 법칙을 어지럽히다가 시간유령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앞으로 배리는 줌을 무찌른다는 명분으로 계속해서 더 빠른 스피드를 추구할텐데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악당들을 만들어낼지 심히 걱정스럽다-_-;

 


플래시 시즌2 18화의 확장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드디어 줌과 철가면의 비밀이 밝혀지는 건가요~~

4월 19일 Versus Zoom을 손꼽아 기다린다!!


죽은 자(웰스/에오바드)의 지혜를 빌리는 시간여행(스포주의)



플래시를 보고 있으면 묘한 생각이 든다. 

선조가 죽어 미래에서 온 후손이 사라지기도 하고

타임렘넌트 이론에 의해 이 사건의 도화선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의 에오바드 쏜이

다시 현재로 시간여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의 플래시는 자신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현재는 죽은 자로 되어있는 에오바드 쏜을 찾아가 지식을 구한다.


*타임 렘넌트 이론에 관하여 지난 포스트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51



드라마 플래시를 보고 있으면 시간은 무엇이고 존재는 무엇인가에 관한 개똥철학이 떠오른다.

인간이란 존재는 지식을 잠시 담아두는 컨테이너 같은 존재가 아닌가

이 모든 것이 복제와 전달, 변이와 선택을 거듭하는 현상에 불구한 것이 아닌가.

SF의 도를 구할 것만 같다. 플래시 TV시리즈를 보고 말이다~ 음하하하^^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로 돌아와서

배리는 어떻게 과거 웰스/에오바드에게 돌아가 스피드를 높여달라는 부탁을 할 생각을 하는가.



배리도, 지구2의 웰스도 그리고 시스코, 케이틀린도 스피드포스의 본질을 알지 못한다.

배리는 스피드포스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바로 에오바드 쏜뿐이라고 생각한다.

줌을 이기기 위해서는 스피드에서 앞서야하고 스피드포스 공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에오바드 쏜뿐이다.

그러기에 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간여행을 통해 공식을 알아내는 것뿐.


케이틀린은 배리와 리버스플래시, 줌이 달릴 때 다리를 움직이는 속도는 같은데

리버스플래시와 줌의 발은 내딛을 때 땅에 덜 닫는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케이틀린이 스피드포스의 도를 허경영의 공중부양에서 찾고 있자 안 되겠다는 듯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결심한다~~



배리는 과거 해리슨 웰스가 어머니를 죽인 에오바드 쏜인지도 모르고 그를 신뢰하고 따랐다.

그리고 배신을 당했다.

배리는 그후 제이 개릭을 신뢰하고 멘토처럼 따랐지만 그가 바로 최강의 적 줌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그들은 모두 배리를 속이고 이용해왔다.

이번엔 배리가 이제 스피드포스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과거의 에오바드 쏜을 속이려한다.


이번 시간여행에서 지구2의 웰스는 강력히 경고한다.


"타임라인에 변화가 생긴다면 죽는 사람도 생길 것이고 어떤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

니가 타임라인을 건딘다면 돌아왔을 때 많은 것이 달라져있을 것이다."


그의 경고는 시즌1 마지막에서 웜홀이 블랙홀로 성장해 시공간을 뒤틀어버리는 것 만큼 두렵게 들린다.

잘못되면 현재의 센트럴시티는 자경단 플래시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배리는 지구2의 웰스에게 스피드포스 공식을 알기나 하냐고 쏘아붙인다.



실제로 플래시의 시간여행은 스피드스터를 싫어하는 시간 유령을 불러들인다.

이 시간 유령은 블랙플래시의 등장을 암시하는 듯하다.

시간유령의 형태에서 블랙플래시를 떠올리지만 더 이상의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고 에피소드는 끝이난다.


부작용은 일단 여기서 끝나는 듯 싶다. 오히려 악당이었던 파이드 파이퍼가 플래시 편에 선다.

마지막에 배리가 시간여행을 마치고 현재로 돌아왔을 때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보인다.

시스코, 케이틀린, 아이리스도 모두 그대로이다. 스피드포스 공식만 손에 넣었다.

하지만 아직 수면 위로 안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시즌3를 여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인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배리는 줌을 무찌르기 위해 더 빨라지려는 강력한 갈망이 있다. 

과연 그의 욕망이 줌과 리버스플래시의 그것과 무엇이 다를까.

게다가 배리가 웰스 박사의 경고를 무시한 채, 과거로 현재로 뛰어다닐수록 

더 깊은 문제들이 생겨난다.


*시즌1 마지막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참고

http://theflashtv.tistory.com/97


- 오~ 배리! 그는 정작 스피드포스 공식은 얻었지만 아무런 지혜도 얻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