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줌과 영웅 플래시의 자아를 동시에... 어떻게 된것인가? 시즌2 18화
- 줌의 탄생, 더 많은 설명이 필요하다! -
제이 개릭이 사실은 헌터 졸로몬이고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은 받아들이기 힘든 설정이다.
특히나 제이 개릭 역을 맡은 테디 시얼스 Teddy Sears가 너무도 선한 히어로 연기를 잘해 그 충격은 컸었다.
아니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오히려 이렇게까지 설정하여 우리의 1대 플래시(코믹스 기준)를 연쇄살인범으로 만들어야하나 라는 팬들의 원성이 컸다.
*제작자 그렉 버랜티의 트윗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132
그렇다면 더 플래시 시즌2 18화에서 줌의 탄생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기본적인 이야기구조는 지구1의 플래시 배리와 비교가 되는 방식을 택한다.
지구2의 입자가속기 사고가 있었을 때 헌터 졸로몬은 전기충격요법을 시술 중이었다.
살인마의 정신을 개조하는 방법으로 전기충격요법을 처방받고 있었던 것이다. 헉!
여기서 스피드포스가 온 몸을 감싸며 스피드스터로 거듭나게 된다.
그후 헌터졸로몬은 마치 2개의 자아를 가진 듯 악당 줌과 영웅 플래시를 동시에 연기하게된다.
이 부분에 대해선 다음 화에 반드시 설명이 뒤따라야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일단 희망을 주고 난 뒤, 정체를 밝혀 충격의 도가니로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정신분열증 환자"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수긍할까.
결국 정신분열 살인마에게 지구2는 물론 지구1의 사람들까지 놀아났다는 말인데 그리 수긍할만한 해석은 아니다.
내가 개인적으로 이번 18화에 가장 충격을 받았던 것은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위해 멜로가 헌신짝처럼 파괴되는 순간이었다.
바로 헌터졸로몬은 자신의 병을 치료하게 만들려고 케이틀린을 철저하게 이용해왔다는 것이다.
연인을 두 번이나 잃은 그녀의 가슴에 이게 왠 대못을 박는 행위인가!
케이틀린이 킬러 프로스트가 안 되면 오히려 이상하다.
케이틀린이 너무도 불쌍하다.
시즌2 후반에 모든 캐릭터에 흐르는 긴장감은
"힘이 증대되면 악으로 이끄는가"라는 다스베이더식 내적갈등이다.
시스코가 가장 큰 갈등을 겪고
헌터졸로몬은 "넌 나처럼 될꺼야"라며 이것으로 배리를 위협한다.
지구1의 플래시 배리와 지구2의 헌터 졸로몬은 두 사람 다 어린시절 끔찍한 경험을 한 공통점이 있다.
배리는 리버스플래시에 의해 어머니가 살해당했고
헌터 졸로몬은 가족 안에서의 끔직한 일로 어머니가 돌아가신다.
배리는 조형사에게 입양되어 사랑을 받고 자라고
헌터 졸로몬은 친척도 원하자 않아 고아원으로 가게 된다.
그래서 줌은 어떤 것에도 얶매이지 않고 어떤 것도 개의치 않는 사람으로 자라난다.
이로써 사람이 성장할 때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배리와 헌터 졸로몬을 비교하는 이런 구성은 시청자를 쉽게 이해시키는 짝연결이기도 하지만
"지구1의 헌터 졸로몬과 지구2의 배리는...?"이란 생각도 불러일으켜 다소 산만해지기도 한다.
-테디 시얼스, 그는 CG로 눈을 검게 처리한다던가, 조명효과를 쓰지 않으면 전혀 악해보이지 않는다-_-;
[더 플래시]는 캐릭터가 많아지고 에피소드가 늘어날수록
단순하던 플롯이 많은 것을 신경써야하는 다중 플롯으로 복잡해져버렸다.
벌써부터 리부트의 필요성이 이야기되고 있다.
이번주 방송되는 19화에서 부디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이 이루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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