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sh 플래시 드라마 팬블로그

플래시 시즌3 22화_강탈영화 캡틴 콜드가 필요하다



이 한장의 사진으로 22화는 모두 설명된다.

스피드포스 바주카포를 만들기 위해 외계 에너지원이 필요하고

그것은 침입불가능한 아거스 Argus에 있다.

플래시는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기 위해 팀을 꾸려 그곳에 침입한다!


딱 강탈영화의 전형적인 컨셉이다.


강탈에 꼭 필요한 사람이 바로 이 캡틴 콜드이다.

이번 미션에 멤버가 더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플래시는 인복이 없어서 그런지

캡틴 콜드 밖에 끌어들이지 못했다.


여기서 많은 이들이 제기하는 의문이 있다. 

외계인의 침입 때는 레전드 오브 투모로우와 슈퍼걸도 잘만 데려오더니

사랑하는 연인이 죽는 마당에 데려올 수 있는 것은 고작 캡틴 콜드이다.

다들 사느라 바빠서겠지... 이해해보고자 한다-_-; 


사비타를 막기 위해서는 스피드포스 바주카포가 필요하고

그것을 작동하기 위해서는 고에너지원이 필요하다.

마침... 때마침

외계인(도미네이터)의 침공 때 센트럴시티에 떨어진 우주선 잔해에서 외계인의 파워 소스가 발견된다.

마치 가지고 가라고 놔둔 것처럼...

아거스 Argus는 이를 보관하고 있었다. 이런 우연이~~


아거스엔 메타휴먼 파워를 막는 장치(meta-human power dampener)가 작동 중이다.

그래서 플래시는 이곳에서 스피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다.


하지만 킹 샤크의 팔은 잘도 재생이 된다.

킹 샤크는 메타 휴먼이 아니었나? 

그냥 괴물 샤크라고 작가님이 둘러댄다면 할 말은 없지만... 


그것보다 놀라운 것은

아거스가 킹 샤크를 보안견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헉~

이것을 어떻게 이해해야하는지 이야기가 전개되어가는데도 한참을 멍~ 하게 바라보았다.


킹 샤크, 캡틴 콜드, 도미네이터의 파워 소스...

왠지 억지스럽다.


"시즌 막판이라고 이건 아니잖아~~"


조 형사 : 넌 배리가 기억하는 모든 것을 알고 

아이리스와 함께 크고 사랑에 빠지고 키스를 나눈 것을 모두 기억하는데,

정말 아이리스를 죽일 거야?


타임 렘넌트 : 내가 기억하는 것은 버려지기 위한 일회용 인생으로 태어났다는 거야.

배리 앨런은 내 걱정 따윈 하지 않았어.

근데 내가 왜 그의 연인을 걱정해야하지?


이 말이 정말 모두를 수긍하고 이해하게 할 수 있는 설명이라고 생각하는가.

난 전혀 납득할 수 없다.

시즌4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배리-아이리스 멜로라인"이 리셋되어야 하고

진정한 사랑에 대한 고찰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 가지 변수로 사랑이 쉽게 변질되고 오염되고 쉽게 적으로 변할 수 있는 페이크 사랑 말고 말이다.


플래시 드라마의 왕팬으로 팬들의 요구가 잘 반영되어

시즌4든 5든 장수하는 시리즈가 되기를 기원한다^^


플래시 시즌3 23화_타임렘넌트 연대기



여기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인터디멘셔널 스플라이서로 자신의 몸을 분해하여 다중 시공에 뿌려지길 원한 이가 있었습니다.

자신이 이 과정을 통해 신이 되기를 바랬습니다.

자신의 존재가 지워지는 운명 또한 자신을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한 바보같은 여자(킬러 프로스트)가 이를 도왔습니다.

사람들은 도무지 그녀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어했지만 그녀는 묵묵히 그의 뜻에 따랐습니다.


모든 것을 이루려는 순간, 진본이라는 자가 나타나 그의 의지를 모두 망쳐놓았습니다.

그는 미래에 자신을 카피라고 철저히 무시하던 자였습니다.


한때는 카피라 불리던 자도 진본의 의지를 위해 충성을 다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복사본은 쓰고 버려지지 위해 탄생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던져지고...


부서졌습니다.


그리고 진본을 사랑한 연인에 의해 죽임을 당합니다.


잘못 프린트된 인쇄물처럼 존재 자체가 사라져버립니다.

그 남자는 이렇게 시즌3의 악당으로 태어나 허무하게 사라져버립니다.


그 허무함은 지금껏 열심히 시즌3를 보아온 나에게도 머무릅니다.

이 꼴을 보기 위해 여태껏 플래시 시즌3를 보아온 것일까.

마치 관객이 배리의 타임렘넌트가 되는 듯한 착각을 빠지게 합니다.

시청률은 확보했으니 이제 배리의 복사본처럼 버려지는 느낌입니다.


나는 끝까지 사랑의 본질에 대해 외쳐봅니다.

하지만 나의 작은 목소리는 플래시 시즌3의 작가진에게는 끝끝내 닿지 못합니다.

사랑을 복사하면 왜 '연인의 킬러'가 되는지 그들이 말한 이유에 끝내 공감하지 못합니다.


배리의 성정을 가진 타임렘넌트이기에 아이리스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측량이 가능하다면 저는 같은 양이라고 생각합니다. 

배리는 아이리스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도 있는 캐릭터입니다. 

같은 기억을 가진 타임렌넌트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그런데 자신이 존재하기 위해 아리리스를 죽여야한다? 어떻게 이해해야할까요...


같은 사람을 복사하였는데 복사본은 연인을 죽이려고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아무리 이유를 그럴싸하게 만들어도 공감할 수 없습니다.

100번 양보하여 사랑이 변하여 사랑의 기억을 가진 이를 헤칠 수 있다(?)고 해도

원본 배리에게도 그런 부분이 내제되어 있다는 말이므로 저는 더이상 우리의 영웅을 신뢰할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이렇게 시즌3의 막은 내렸고

전 이번에도 배리의 운명에 묶여져버린 타임렘넌트처럼

플래시 시즌4의 올가미에 낚여버립니다.


그리고 묵묵히 또 시즌4를 기다립니다.

"드보 더 씽커가 누구야?" 하면서 말이죠^^



배리 : 엄마~ 우리 이야기는 어디로 가는 거야?


엄마 : 산으로 아니 스피드포스로 가는 거야~ 몰랐니??



플래시 시즌3 23화 H.R.의 희생이 전혀 공감이 안 가는 이유



이 여인의 표정을 보라! 이 여자의 리액션이 모든 것을 말해준다~ 허어어어억!!

H.R.은 시즌 후반부에 등장한 트레이시에게 계속 집적되면서 사랑을 속삭이더니

시즌 피날레에서는 뜬금도 이런 뜬금포가 없다... 다른 여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_-;


"니가 사랑한 건 나여~~ 사랑은 나한테 쳐묵고 목숨은 아이리스한테 바치냐??!! 이 사기꾼 XX야"


시즌 후반에 트레이시가 나타나 이상한 서브 멜로를 만든다 싶어 H.R.이 죽는 것은 아닌가 했지만

이런 뜬금없는 전개는 아니었다. 트레이시는 이렇게 이야기 속에서 용도폐기되어 갑자기 버려지고

시즌4에서의 등장도 기약할 수 없게 되어버렸다.


H.R.이 사랑했던 것은 사실 아이리스였을까?

플래시도 연인 아이리스를 위해 목숨을 내주지 못했고

플래시의 분신인 타임렘넌트는 오히려 자신이 신이 되기 위해 아이리스를 죽이려하였다.

아이리스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은 결과적으로 H.R.이었다!


눈물을 흘려야 하나... 공감이 되지 않으니 이 이야기가 전혀 아름답지 않다 -__-; 헉!


배리 품에 안긴 H.R.이라니... 플래시 시즌 통틀어 가장 쇼킹한 장면이었다!!

배리도 울어야하나, 계속 안고 있어야하나...

망설이는 티가 역력했다~ 


아빠(조 형사)도  H.R.이 "아빠~"라고 불렸을 때 등골이 서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이지? H.R.을 안아줘야하나?


그나마 얼굴변형기를 꺼서 다행이다.

H.R.의 모습인 상태에서 아빠를 안았다면 내 뇌가 얼어붙는 경험을 했을지도 모른다-_-;

 

세상에 플래시의 작가님들은 시즌3에서 커플들의 사랑을 왜 이렇게 풀어가는지 모르겠다.

배리의 분신 타임렘넌트가 아이리스를 반드시 죽이려하지 않나,

H.R.이 새로 시작하는 연인을 놔두고 다른 여자를 위해 죽지 않나.


내가 보기엔 여기 커플이 더 그럴싸해보인다.

배리의 타임렘넌트와 킬러 프로스트~!

시즌3의 작가님들에게는 커플이란 그저 목적이 같을 때만 잠시 오월동주하는 관계로 생각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