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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박카스 ‘아껴서’편

잠을 아끼고, 시간을 아끼고, 돈을 아껴서... 난 정말 행복할 수 있을까



잠을 아껴서 시간을 벌고

시간을 아껴서 돈을 벌고

돈을 아껴서 학업을 이어가고...


너무 많은 걸 아끼려다

가장 아껴야 할 건 잊었는지 몰라



광고 카피가 너무 마음에 와닿아서 광고 관계자의 말을 찾아보았다.

“힘든 현실을 투정하기보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되, 

건강하고 당당하게 노력하는 20대들에게 스스로를 아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임을 전달하고자 했다”

-출처 조선비즈 기사



여기서 광고가 주려는 의도와 내가 받은 감동은 상관없는 것임을 깨달았다.

내가 받은 것은 아끼고 노력해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대한 비판과 

기성세대의 그림을 따라가다 정작 중요한 것을 잃어버리고 살아가는 청년세대의 자화상이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시대 청년의 잃어버린 나침반을 찾고 행동의 필요를 역설하는 내재적인 메시지도 읽었다.



하지만 광고의 제작의도는 '있는 것을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라...'

그리고 '내가 중요하다'는 것 정도만 알고 가자는 듯한 뉘앙스이다.


아끼고 아껴서 학업을 마치고

취업 전선에 뛰어든 이 시대 많은 청춘들이

내몰리 듯 살아가고 있는데,

청춘을 살아가는 것이 매순간 행복하자는 것임을 잊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건강하고 당당하게 노력하는 20대가

스스로를 아끼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몰라서 이렇게 살아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힘든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였기에 이런 현실의 관성력이 계속 지배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근데 정말 마지막에 흐르는 노래말처럼

"힘내요 잘 될 거에요~"

모든 것이 잘 될 수 있을까?



행복하자!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맞서자!

이 시대의 청춘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