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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비밀의 방 7화. 재미있었던 힌트문제 및 메인코드 평가



7화 메인코드 사다리게임에서 오현민이 자리배치를 맡는다.


사실 이것은 전체 게임를 좌우할 중요한 포석이다.

정준하는 단순히 생각해서 현재 사다리 상에서 자신이 살 수 있어 기뻐했지만

정작 중요한 자리배치를 확인하지 못했다.


오현민은 사다리게임에서 평행선 전략을 구사한다.

바로 자신의 수직선 라인에서 김희철로 뻣어나간 가지와 평행선을 긋는다면

옆사람과 "생"과 "라스트코드"의 운명이 바뀌는 것이다.

게임이 진행될 수록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전략을 구사한다.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것이 자신의 목숨이 달려있기 때문에 

자신의 선부터 신경을 써야한다.


오현민이 평행선 전략을 구사한 이상, 김희철과는 절대 같이 갈 수 없다.

그리고 김희철과 정준하는 초반부터 연합의 냄새를 풍겼으므로 

오현민은 신재평에게 비밀 연합을 제안한다.


- 연합인 신재평을 살리고, 정준하를 라스트코드로 보낸다


오현민 그의 초반 의도대로라면 오현민과 신재평이 살아남고,

김희철과 정준하가 라스트코드로 가게 되는 것이다.

신재평의 수동적인 플레이 때문인지 살아남으려는 보수적인 선택 때문이었는지

결과는 오현민의 의도대로 흘러간다.


신재평이 다른 선택을 할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편집하려는 노력은 보였으나

(한번 꼬아서 긴장 유발) 신재평이 너무나 수동적이었기에 혹시나 하는 기대는 별로 생기지 않았다.

그리고 예상했던대로 게임판은 흘러갔다.

메인코드 전략에 대한 부분은 아래에 다시 기술하기로 하고

7화에서 재미있었던 힌트문제부터 소개해보고자 한다.


마카롱 문제


이 문제는 의외로 간단한 연산문제이다.

연산의 규칙성을 찾아낸다면 가장 빨리 답을 구할 수 있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가로로 계산해도, 세로로 계산해도 풀린다.


프로그램에서는 세로로 계산했으니 나는 가로로 계산해보겠다.

첫 두개의 접시의 각 원소를 같은 자리끼리 더하면 3번째 접시의 결과가 나온다.

이때 이런 규칙이 있다.

0 + 0 =1

1 + 1 = 0

물론 원소가 두 접시다 존재하지 않으면 결과도 아무 것도 없고

하나만 존재하면 결과는 바로 그 원소이다.


그러므로 물음표 접시는 

1 0

0 1

이 된다. 접시 위의 화살표대로 읽으면 -> 1010이 바로 비밀번호이다.


다산푸숭 문제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문제이다.

이런 식의 문제는 보지 못했는데 신재평은 어린 시절 이렇게 친구들과 놀았다고 하니

대단하다!


두개씩 모음이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데에서 문제의 실마리를 찾아야한다.

그리고 짝수 음절의 초성이 모두 "ㅅ"이다.

짝수 음절의 "ㅅ"과 모음을 제거하고 앞에 있는 홀수 음절을 대입하면 

다음과 같이 암호가 풀린다.


"단풍나무아래힌트"

한글로 이렇게 암호를 만들 수 있다니 놀랍다^^


5항 숫자문제


첫 착상이 제일 중요한 문제였다.

숫자의 연산을 생각하면 도무지 규칙성이 발견되지 않는다.

2 -28

4- 30

10- 31

세개로 알아내야하는데, 연산 개념으로 접근하다간 날 센다.


오히려 개그맨 정준하가 쉽게 맞추어버렸다.

이 문제는 달력문제인 것이다. 헉!

2월은 28일까지 있고 4월은 30일까지... 이런 식이다.

그러면 6월은 30일, 8월은 31일까지 있으므로 패스워드는 -> 3031  


메이크 Z 문제


이런 류의 문제를 자주 풀어본 사람이 금방 풀 수 있는 문제이다.

하여튼 사람은 자기 영역의 문제라야 잘 풀 수 있다. 역시 수리영역의 오현민이 문제를 풀었다.

메이크 Z에서 Z가 26번째 알파벳이므로 "26을 만들어라"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숫자로 생각하는 습관이 있어야 가능한 것 같다.


그리고 직선으로 연결되는 모든 4개의 숫자의 합이 26이 되도록 만들면 된다.

미지수가 적은 식부터 배열을 하면

10+b+9+2 = 26 : 여기서 b값을 얻고

11+4+a+10 = 26 : 여기서 a값을 얻는다.


c, d, e가 들어간 세 식으로 값을 얻는다.

11+c+d+2 = 26

12+4+c+e = 26

8+9+d+e = 26

그러면 abcde -> 15763 이다.


메인코드에서 신재평이 보여준 선택에 대한 평가


사다리게임에서 오현민의 평행선 긋기 전략대로 한다면

마지막에 선을 긋는 자가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다.

이러기 위해서는 마카펜을 많이 확보해야하고

그럴 능력이 될만한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확보하여 상생의 연합을 맺는다면 승산이 커진다.


마지막에 보여준 오현민의 시분할 전략은 탁월하였다.

남은 7분을 2분씩 쪼개어 상황을 판단한다.

7분 알림 방송이후 마카펜을 들고만 있으면 2분 경고 방송이 나올 것이므로

시계 없이도 2분 경과를 알 수 있다.

오현민은 또 자물쇠를 열어 계속해서 사다리방으로 달려가 

상황에 따라 대응을 할 수 있다.


신재평이나 김희철, 정준하 같은 햄릿형 캐릭터와는 달리

오현민은 생존을 위해 가장 적극적인 캐릭터였다. 그래서 이번 게임도 오현민이 주도할 수 있었다.



쉽게 살아남을 수 있는 오현민의 달콤한 제안은 거절하기 힘들다.

가만히 있어도 유리한 판에서 게임판을 뒤흔들 이유는 없다. 그는 수구적인 선택을 하게된다.

문제는 오현민이 만들어준 길을 따라가다보니 그의 페이스에 말리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그의 오현민의 판세로 흘러간다.

한번 의존했던 인간의 속성은 쉽게 벗어날 수 없다.


 '상황이 잔혹하니 잔혹한 선택을 내려야 한다'


신재평의 대의명분이었다.

문제는 신재평이 선택한 것처럼 보이지만

오현민의 선택을 신재평은 따랐을 뿐이라는 것이다.

결국 수를 구사하고 선택의 가지수를 열어주는 것은 오현민이다.

신재평은 다른 선택은 하지 못하고 그의 판에서 놀아날 뿐이었다.



예능 캐릭터에게 수동적인 성향은 사람들에게 각인되지 못한다.

어떻게든 자신의 역할을 따먹어야한다. 이것이 일반인의 한계인지도 모른다.

수동적인 입장은 캐릭터에 아무런 환호도 주지 못하고 역동적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게임에서 신재평의 전투적 마음가짐과 다른 게임플레이를 기대해본다.

그렇지 않다면 오현민의 적수는 아무도 없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서하도 신재평의 부활을 꿈꿔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