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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비밀의 방 11화. 세운 전략을 지켜내가는 어려움




전략을 세운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전략을 지켜내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변화에 따라 적절하고 유연한 전략변화도 필요하다.

이 모순되는 두 명제에 의해 사람은 항상 고민하게 된다.


오늘의 메인코드는 "상대팀 이름표 태우기" 게임이었다.

문제를 맞춰 자물쇠를 열면 참여자들의 이름이 쓰여져 있는 종이를 획득할 수 있다.

블루룸에서 종이를 태우면 해당하는 이름의 참여자의 생명포인트가 감소한다.

이런 과다경쟁으로 서로 헐뜯고 자멸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의도가 뭘까.

아니면 내가 아직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대해 이해가 부족한 것일까


오늘은 눈에 띄는 문제들이 보이지 않았고 

문제보다는 플레이어들의 살아남기 전략이 중요했으므로

각자가 생각한 전략들 위주로 정리해보겠다.



처음에 오현민&한석준 팀이 최성준의 이름표를 획득하지 않지만 태우지는 않습니다.


오현민 : 초반에 공격을 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공격을 당해서도 해서도 안 돼요. 처음에!

적을 만드는 순간 파멸하는 거예요.

우리가 살렸다고 이야기하는 거에요.



올바르고 똑똑한 전략 설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가 내 마음 같을 때 가능한 것입니다.

자신의 호의를 호의로 받아들이고 타인만을 공격해준다는 전제하에 가능한 것입니다.

인간이 이 지구에서 이렇게 오랫동안 살아남으면서 수많은 다양성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사고의 다양성.


누구나 나 같이 생각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포석에서 은인도 처단할 가능성이 생겨나지요.

그리고 적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드러나지 않은 원한으로 인해 적으로 내 앞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래서 인생은 내 마음과 같지 않습니다.


오현민의 전략은 한마디로 경쟁에서 벗어나서 어부지리 이익을 보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름을 태우는 권한을 버림으로써 다른 사람들끼리 경쟁하여 원한을 만든다는 생각입니다.

지옥불에서 서로를 끌어내리는 경쟁을 머릿 속으로 그립니다.

그 경쟁에 내가 굳이 끼어들어서 피해를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전략가라면 누군가 나에게 칼을 겨누었을 때의 상황도 고려해야합니다.

충분히 이러한 일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일이라며 더 화를 내고 응징으로 나선다면

처음의 내 전략은 무너지고 나 역시 지옥불에서 경쟁하는 꼴이 되고 맙니다.

설사 처절한 경쟁 뒤 살아남는다고 해도 다른 팀에게는 많은 앙심을 남겨놓겠죠.



다시는 이런 호의적인 전략은 구사할 수 없습니다.

정치인들은 이런 것을 잘 알기에 뒤로 칼을 겨누면서도 앞으로는 웃습니다.

화를 내거나 속내를 비치면 지는 게임이라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어쩌면 오현민이 어리고 감정적이기 때문에 서바이벌 게임 캐스팅 1순위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나에게 프로그램 출연은 중요한만큼

"그럴 줄 몰랐다"는 식으로 적의를 내비치기 보단

게임으로만 집중을 하는 모습이 더 좋지 않을까요.



강지영 아나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에게 코드란 자동노화프로그램~"

이런 프로그램이지만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에디 평생 보자! 형이 잘할게~

장성규 아나운서는 이렇게 코믹한 개그를 날리기도 합니다.


들어가 보시면 저의 사랑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오현민도 이렇게 살아남기 위해 애쓰듯 모두에게 프로그램 출연은 소중합니다.



뛰어난 전략을 세우는 것 만큼 흔들림 없이 지켜가는 것이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또한 전략이 잘못되었다면 과감하게 피봇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이것은 오로지 개인의 판단이기에 인생이란 게임이 재미있는 것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