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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 [런어웨이 다이노소어]에 관하여

더 플래시 시즌2 21화



동화책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사랑하는 엄마가 있어 특별할 수 있는 어린 공룡에 관한 이야기였다.

나도 예전에 읽어본 적이 있던가... 생각이 들 정도의 이야기였다. 


그래서 이런 동화책이 있는가 해서 찾아보았는데... 없었다-_-;

TV시리즈에서 가상으로 만들어낸 동화였다.

천방지축 공룡 The Runaway Dinosaur의 지은이는 

이든 리스 헬빙 Ethan Rhys Helbing 으로 나와있다.

[더 플래시]의 제작책임자이자 작가인 애런 헬빙과 토드 헬빙에서 이름을 따왔다.

정말 이런 책은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너무 감동적이었다~~



엄마 공룡과 아기 공룡이 살았다. 

그들은 초식공룡인 마이아사우라 maiasaura였다.

어느날 아기가 엄마에게 말했다.

나도 다른 공룡들처럼 특별한 공룡이 되고 싶어요.

"내가 티라노사우루스라면 날카로운 이빨로 우쩍우쩍 씹을 수도 있을텐데."


엄마가 말했다.

"니가 티라노사우루스라면 그 작은 팔로 어떻게 나를 안아주겠니?"

"내가 아파토사우루스라면 긴 목으로 나무 꼭대기 너머도 볼 수 있을텐데."


엄마가 말했다.

"니가 아파토사우루스라면 나무 꼭대기에서 어떻게 ‘내가 사랑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겠니?

너를 특별하게 만드는 게 날카로운 이빨일까 긴 목일까 아니면 뾰족한 부리일까?

수많은 공룡 중에 너를 특별한게 하는 건 너에게 꼭맞는 엄마를 가지고 있다는 거야.

엄마는 너를 언제까지나 사랑한단다."

*마이아사우라

마이아사우라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 북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던 조각류 일종. 

공룡 중 처음으로, 육아를 본격적으로 행했을 가능성이 있다. 

학명은 ’착한 어미 도마뱀'이라고 하는 의미.


배리는 엄마와 어린시절 읽었던 동화책을 읽고나서

이제 돌아가신 엄마에게 집착하던 마음을 완전히 놓아주게 되었다.

시즌2를 통틀어 가장 감정적인 드라마 씬이었다~


[런어웨이 다이노소어]는 21화의 후반에 가서 다시한번 훌륭한 드라마를 이끌어낸다.

배리는 엄마의 죽음을 인정할 수 없었기에 한번도 엄마의 묘소에 가본 적이 없다.

엄마의 묘소를 처음으로 찾은 배리는 아이리스와 함께 간다.



아이리스 : 그 동화책, 난 안 좋아해.

언제나 아이 곁에 있어주는 엄마에 관한 이야기인데

너도 그렇고 나고 그렇고 그런 엄마는 없었잖아.


배리 : 우리가 하면 어떨까...



배리 : 이제 많은 것이 달라보여.

많은 시간을 난 빼앗긴 것들에 분노하며 살아왔어.

내게 아버지와 조 그리고 니가 여전히 있는데도 말야.

어떤 순간에도 너는 항상 내 곁에 있어주었어.


오우~ 배리의 멋진 대사에 아이리스의 가슴이 녹아내립니다.

잃어버린 것에 집착하며 살다보니 소중한 당신을 잊고 있었다는 멋진 말이네요.

당신이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말을 이렇게도 할 수 있군요^^


멋진 프로포즈 멘트였습니다! 이렇게 공룡 한 마리가 두개의 드라마를 가져올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