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sh 플래시 드라마 팬블로그

더 플래시 시즌3 9화_ 배리에게 내려진 그리스 신화식 예언



사비타 Savitar는 수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스피드스터 중에서 가장 빠른 운동의 신이 되었다.

사비타는 지상에 자신의 존재를 나타나기 전에 

그의 통치를 준비하기 위한 예비자를 내려보낸다.

그가 닥터 알케미 Alchemy이다.


시즌3에 흐르는 사비타와 닥터 알케미의 기본 관계설정이 9화에 와서 드디어 공개되었다. 

신은 힌두교 느낌의 신이고 사제는 이슬람 느낌의 제사장인 것이다.

이런 멀티 컬쳐적이고 최태민이 울고 갈 통합종교적인 융합이라니...


코믹스에서 엘리멘토로 나온 돌은 [더 플래시] TV시리즈에서는

브라마스트라 Brahmastra라고 명명된다.

전설의 힌두 신화에 나오는 무기라고 설정한다.

알케미가 힌두의 무기를 사용하다니... 

왜 힌두의 무기가 메타휴먼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도무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마치 이해하려고 하지만 신화의 영역이야~ 라고 말하고 있는 듯하다.

이 돌은 마치 입자가속기 사고처럼 인간에게 초능력을 부여한다고만 설명한다.


줄리안(톰 펠튼)이 이 브라마스트라를 마법사의 돌 Philosopher’s Stone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한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말포이(톰 펠튼)가 또 한번 마법사의 돌을 언급하자니 껄끄러웠을 것이다.

톰 펠튼이 마법사의 돌이라고 말하자 순간 무대가 [해리포터]로 순간이동하는 느낌을 받았다^^


*Philosopher’s Stone 은 현자의 돌이라고 한다. 해리포터에서는 "마법사의 돌"이라고 번역되었다.


과학의 영역에 있던 [더 플래시]에

이집트 신화의 요소를 지닌 호크걸이 등장하더니

이번엔 힌두 신화 느낌의 사비타가 등장한다.

다문화적인 미국에서 새로운 다신교적인 "뉴 그리스 신화이야기"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이번 시즌3는 마치 그리스 신화처럼 신과 운명 앞에 고통받는 나약한 인간이 고스란히 묘사된다.

사비타는 자신은 미래에서 왔다고 주장하고 팀 플래시의 미래를 알고 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예언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 말하며 메타 휴먼들을 자신의 목적대로 조종하려고 한다.



난 너희들 자신보다 너희를 더 잘알고 너희의 운명을 꾀뚫고 있다.

한 사람이 너희를 배신할 것이다.

한 사람은 쓰러져 죽을 것이고

한 사람은 죽음보다 더한 운명에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마치 오이디푸스 왕에게 내려진 가혹한 운명처럼 

작가는 명석하게 그리스 신화를 변주시킨다.


배리는 요망한 노파의 저주처럼 자신의 가혹한 미래를 보고 만다.

과연 그에게 내려진 예언과 같은 비전은 실현될 것인가

자신이 없애버렸다고 생각하는 사비타는 미래에 다시 나타나고 

그에 의해 사랑하는 아이리스가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가혹한 운명 앞에 내쳐진 나약한 인간, 과연 인간의 의지가 미래를 바꿀 것인가...


어느새 미드시즌 브레이크까지 왔다. 

팀 플래시는 모두 크리스마스 휴가분위기를 즐기고 일단은 모든 것이 평화로워 보인다.

난폭한 태풍 전에 고요한 바다처럼...

그리스신화로 주컨셉을 잡은 만큼 시즌3의 후반부는 "그리스 비극"으로 치달은 공산이 크다.


사비타의 예언처럼 누군가는 배신을 하고 누군가는 죽을 것이고 누구가는 죽음보다 가혹한 운명 앞에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헉~~!!

지금은 아이리스와의 행복을 즐기면서 달콤한 로맨스를 충분히 누리기를... 배리~



배리 :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지금 당신과 할 수 있는 순간을 함께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