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sh 플래시 드라마 팬블로그

죽은 자(웰스/에오바드)의 지혜를 빌리는 시간여행(스포주의)



플래시를 보고 있으면 묘한 생각이 든다. 

선조가 죽어 미래에서 온 후손이 사라지기도 하고

타임렘넌트 이론에 의해 이 사건의 도화선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미래의 에오바드 쏜이

다시 현재로 시간여행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의 플래시는 자신의 스피드를 높이기 위한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현재는 죽은 자로 되어있는 에오바드 쏜을 찾아가 지식을 구한다.


*타임 렘넌트 이론에 관하여 지난 포스트 참조

http://theflashtv.tistory.com/51



드라마 플래시를 보고 있으면 시간은 무엇이고 존재는 무엇인가에 관한 개똥철학이 떠오른다.

인간이란 존재는 지식을 잠시 담아두는 컨테이너 같은 존재가 아닌가

이 모든 것이 복제와 전달, 변이와 선택을 거듭하는 현상에 불구한 것이 아닌가.

SF의 도를 구할 것만 같다. 플래시 TV시리즈를 보고 말이다~ 음하하하^^


다시 정신을 차리고 이야기로 돌아와서

배리는 어떻게 과거 웰스/에오바드에게 돌아가 스피드를 높여달라는 부탁을 할 생각을 하는가.



배리도, 지구2의 웰스도 그리고 시스코, 케이틀린도 스피드포스의 본질을 알지 못한다.

배리는 스피드포스를 온전히 이해하는 사람은 바로 에오바드 쏜뿐이라고 생각한다.

줌을 이기기 위해서는 스피드에서 앞서야하고 스피드포스 공식을 알고 있는 사람은 에오바드 쏜뿐이다.

그러기에 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시간여행을 통해 공식을 알아내는 것뿐.


케이틀린은 배리와 리버스플래시, 줌이 달릴 때 다리를 움직이는 속도는 같은데

리버스플래시와 줌의 발은 내딛을 때 땅에 덜 닫는다는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케이틀린이 스피드포스의 도를 허경영의 공중부양에서 찾고 있자 안 되겠다는 듯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결심한다~~



배리는 과거 해리슨 웰스가 어머니를 죽인 에오바드 쏜인지도 모르고 그를 신뢰하고 따랐다.

그리고 배신을 당했다.

배리는 그후 제이 개릭을 신뢰하고 멘토처럼 따랐지만 그가 바로 최강의 적 줌이란 사실을 알게된다.

그들은 모두 배리를 속이고 이용해왔다.

이번엔 배리가 이제 스피드포스의 비밀을 알아내기 위해 과거의 에오바드 쏜을 속이려한다.


이번 시간여행에서 지구2의 웰스는 강력히 경고한다.


"타임라인에 변화가 생긴다면 죽는 사람도 생길 것이고 어떤 영향을 받을지 모른다.

니가 타임라인을 건딘다면 돌아왔을 때 많은 것이 달라져있을 것이다."


그의 경고는 시즌1 마지막에서 웜홀이 블랙홀로 성장해 시공간을 뒤틀어버리는 것 만큼 두렵게 들린다.

잘못되면 현재의 센트럴시티는 자경단 플래시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

배리는 지구2의 웰스에게 스피드포스 공식을 알기나 하냐고 쏘아붙인다.



실제로 플래시의 시간여행은 스피드스터를 싫어하는 시간 유령을 불러들인다.

이 시간 유령은 블랙플래시의 등장을 암시하는 듯하다.

시간유령의 형태에서 블랙플래시를 떠올리지만 더 이상의 이야기는 보여주지 않고 에피소드는 끝이난다.


부작용은 일단 여기서 끝나는 듯 싶다. 오히려 악당이었던 파이드 파이퍼가 플래시 편에 선다.

마지막에 배리가 시간여행을 마치고 현재로 돌아왔을 때는 크게 달라진 것은 없어보인다.

시스코, 케이틀린, 아이리스도 모두 그대로이다. 스피드포스 공식만 손에 넣었다.

하지만 아직 수면 위로 안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



시즌3를 여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인지 아직 모르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배리는 줌을 무찌르기 위해 더 빨라지려는 강력한 갈망이 있다. 

과연 그의 욕망이 줌과 리버스플래시의 그것과 무엇이 다를까.

게다가 배리가 웰스 박사의 경고를 무시한 채, 과거로 현재로 뛰어다닐수록 

더 깊은 문제들이 생겨난다.


*시즌1 마지막화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참고

http://theflashtv.tistory.com/97


- 오~ 배리! 그는 정작 스피드포스 공식은 얻었지만 아무런 지혜도 얻지 못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