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sh 플래시 드라마 팬블로그

코드 비밀의 방 5화. 재미있었던 문제(변기 물 내려가는 방향 등)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해야하면서 

생존을 위해 협력을 도모해야하는 것이 마치 UN연합을 보는 듯하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면서 타국과 합의를 도출하여야한다.


개인적으로 이기적인 생존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마치 인간동물원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코드 비밀의 방에 관심이 많다.


힌트의 중요도 배분에 실패했던 지난 화와는 달리 힌트간의 비중 배분이 잘 된 회차였다.

단서를 많이 확보해야 힌트를 얻을 수 있고

플레이어들 간의 협상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한 회였다.


오늘 재미있었던 문제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 변기 물 내려가는 방향 문제


이 문제를 위해 세트를 화장실로 꾸몄다.

전에는 단순한 거울 방이었는데 

이곳을 화장실로 바꾼 것에서 이 변기에 힌트가 숨어있다는 것을 눈치채야했었다.


신재평은 확실히 뛰어났다.

국기 옆의 숫자는 해당국가의 국가전화 코드이고

화장실 물 내려가는 방향이 시계방향(오른쪽)인 국가를 찾는 문제였다.



코리올리의 힘(전향력)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변기의 물이 시계방향, 남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정확한 원리를 코리올리의 힘으로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 지구는 자전에 의한 회전력을 모든 지표면에서 받고 있다.

적도에 가까운 곳은 회전원반의 반지름이 길어지기 때문에 더 강한 회전력이 발생한다.

극지방쪽으로 갈수록 회전원반은 작아져 상대적으로 약한 회전력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물은 적도쪽으로 붙어 자전 반대방향으로 흐르려는 힘이 발생한다.

윗 그림과 같은 물의 회전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양의 대류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사실 화장실 변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 힘이 상당히 미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국가에서 이 이론에 맞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제 생각에는 변기의 구조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하여튼 이런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소용돌이 방향은 북반구 국가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답은 미국(1)과 중국(86) -> 186


- 주기율표 문제


좁게 본 신재평은 문제의 의도는 파악했지만 결과적으로 풀지를 못합니다.

방 전체를 넓게 본 오현민은 곧 벽에 걸린 주기율표를 발견하고 문제를 풀어버리네요.

착상까지는 두 사람이 같은데 오현민이 좀 더 문제풀이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비행기표에 나와 있는 이름은 화학씨 Mr. Chemistry.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공항 약자가 나와있습니다.

ICN-SFO


각 원소에 해당하는 원자번호를 대입하여 연산하는 문제였습니다.

요오드(I) 탄소(C) 질소(N) - 황(S) 플루오르(F) 산소(O)

53 6 7 - 16 9 8 

-> 자물쇠 비밀번호는 3669 였습니다.


-도형과 숫자문제


다음은 상대적으로 퀴즈문제에 자주나오는 패턴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빨리 풀 수 있는냐가 관권이지요.

저는 정석대로 각 모양이 특정숫자를 의미하고 덧샘 연산일 것이라는 과정하에 풀었습니다.


삼각형 : x 

원 : y 

마름모 : z 

정사각형 : a 


3x+y=29

2y+z+a=58

x+y+z+a=57

2z+a+y=75

x+y+2a=49

2y+x+a=40


 x = 7, y = 8, z = 29, a = 13

? = x+y+2a = 65 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산하는대는 시간이 걸리지요.

눈썰미 있는 오현민은 물음표(?)에 해당하는 모양이 서로 같음을 이용해서 쉽고 빨리 풀어버립니다.

이런 천재같으니라구~~^^


물음표에 해당하는 값은 삼각형, 원, 마름모 2개로 그 값이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합의 연산이므로 

세로축 숫자의 합과 가로축 숫자의 합이 같겠죠.

2? + 49 + 40 = 29 + 58 + 57 + 75

? = 65


메인코드에서 플레이어들은 힌트를 통해 획득한 코인으로 카드를 수집합니다.

플레이어의 최종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재평 ♥A ♥2 ♥5 ♥J ♥K 하트플러쉬

김희철 ◆2 ♥3 ♣4 ♣5 ♠6 스트레이트

백성현 2♣ ◆3 ♠4 ♠5 ♣6 스트레이트

이용진 ◆6 ◆9 ♠9 ♣9 ♣J 트리플

오현민 ♠8 ◆10 ♥10 ◆K ♣K 투페어

정준하 ♣3 ♥7 ♥8 ♥9 ♥Q 노페어



3사람만 통과할 수 있기에 신재평, 김희철, 백성현만이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오현민은 자신이 탈출할 가능성이 없자 백성현을 탈출시켜 

사람을 얻는 실리를 택했습니다.

한 사람을 밀어주어 메인코드를 통과하게 만들고 신의를 얻는 것이지요.

이것은 진정으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 이 또한 이기적인 포석에서 온 행동이었죠.

오현민의 수계산은 정말 알아줘야 합니다.



오현민은 머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도 한방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가봐도 떨어질 것이 확실한 라스트코드에서 이용진의 양보를 구해냅니다.

"한번만 기회를 줘요"

불쌍한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귀염성 있는 얼굴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날 죽이지 말아요~~



그리고 이용진은 내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게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현민에게 양보를 합니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몸에 배어서일까요.

정말 이 끈질긴 오현민의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또한 실력이겠죠. 정말 서바이벌 퀴즈쇼에 최적화된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계속 연구하고 싶은 캐릭터입니다^^

다음 화에서는 어떻게 그가 살아남을 지 바로 정주행하겠습니다.

(코드 비밀의 방이란 프로그램을 늦게 발견하고 지금 몰아보고 있는 중이랍니다^^) 

빅뱅이론 시즌8 16화의 방탈출카페~



빅뱅이론에 '코드 비밀의 방'과 비슷한 장면이 나오는군요.

코드 비말의 방은 방탈출카페를 모티브로 했습니다.


빅뱅이론을 보니

방탈출카페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유행이군요.

서울에서도 강남, 홍대, 목동 등지에 방탈출카페가 있답니다.


그렇다면 빅뱅이론이 묘사해놓은 방탈출카페를 한번 살펴볼까요.

좀비는 이 방탈출카페의 직원으로 보입니다.



좀비 : 뇌를 내놔~

에이미 : 조용히 좀 해. 지금 일하고 있잖아



라즈 : 암호를 해독했다! 지도 일은 어때?

에이미 : 도시가 위치한 좌표를 사용했어.

레너드 : 빈칸에 도시이름을 적용해보고 있어. 이제 암호가 풀릴 거야.



좀비 : 문제를 너무 빨리 풀었다. 천천히 해.

레너드 : 코드를 알아냈어!

좀비 : 빨리 풀어도 환불은 없다~~


'코드 비밀의 방'에 빅뱅이론 팀이 출연하면 어떨까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한국의 방탈출카페를 알아보니 한번 즐기기에는 가격이 좀 비싸보이네요~
영화표값 정도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코드 비밀의 방 3화 메인코드 문제 및 재미있었던 퀴즈



이번화 가장 눈에 띄는 룰변화는 두 사람의 협력코드를 강화한 방식이었다.


제작진이 이 방식을 택한 이유

여러 개의 단서를 발견하여 조합해야하는 게임이므로 

개인의 개별적인 능력치 보다는 협동해서 빨리 힌트를 확보해야 문제를 풀 수 있다.

저번 화까지 힌트를 확보하는 능력과 찾은 힌트를 조합하는 능력은

개인마다 차이가 난다는 것을 확인해주었다. 

특히 수리_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난 사람에게 언어_인문학적인 문제는 상당히 어려웠다.


이러므로 서로의 능력을 보완할 수 있는 팀꾸리기를 얼마나 잘 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도록 설계를 한 것이다. 하지만 마지막 팀원을 믿을 수 있느냐는 다른 문제이다.

제작진은 2사람씩 한 방에 들어가서 서로 협력을 유도한다.



제작진은 사악하다?!

협력의 구도를 만들어놓고도 사악하게 틀어지도록 만든다.

이것은 캐스팅에서부터 의도가 확실하다. 플레이어 모두 협동을 하고 이타적인 스타일이 아님을

1화때부터 알 수 있었다.

철저한 동맹은 있을 수 없다. 치열한 생존경쟁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3화 라스트코드를 통해 확실히 각인시켜주었다.

개인적으로 이번화 라스트코드는 최악이었다. 

한 때 동료였던 사람에게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기게 만드는 이 잔인한 설정은 누구를 위함인가?



마치 서로를 속이며 혼자만의 생존을 추구하는 인간동물원을 관람하고 있는 느낌.

난 이 프로그램에서 개인에게 집중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문제에만 포커스를 맞추어 즐겨보려고 한다.


코드 비밀의 방 3화에서 재미있었던 문제

마녀 보양식문제


개구리, 개미, 비둘기, 거미 요리의 문제를 맞춘 사람은 오현민이었다.

오현민은 혼자 살아남는 방법을 너무 잘 아는 얄미운 캐릭터이지만 머리 하나만큼은 비상하다.

인정해줘야 한다.


다리 개수와 가격과의 상관관계를 찾아내다니!

보통 다리 개수로 가격을 매기지 않으니 이 관계를 생각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다리 당 300원씩 매긴 법칙을 발견한다.


개구리 : 다리 4 X 300 = 1,200

개미 : 다리 6 X300 = 1,800

비둘기 : 다리 2 X300 = 600

그러므로 거미무침의 가격은 : 다리 8 X 300 = 2,400 이다.


모스부호문제


이것은 비교적 방법을 착상하기가 쉬웠다.

모스부호가 종이에 있고 모스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계가 떡하니 놓여져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실 이것은 국어능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였다.

눈, 벌, 말, 밤의 장음과 단음을 구분할 수 있는가이다.


아나운서가 능력치를 발휘할 수 있는 문제인 것이다.

한석준이 살아있었으면 그가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었을 텐데... 과는 최송현이 가져갔다.


눈 눈 눈 눈- 눈-

벌- 벌- 벌- 벌- 벌-

말- 말- 말- 말 말

밤- 밤 밤 밤 밤 


이것을 가지고 모스부호에 대입해보면 된다.


카드문제


이것은 난 접근도 못했는데 신재평은 역시 우수하였다.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 봤는데 그냥 딱 봐도 두뇌가 비상해보인다.


카드 숫자 영단어의 알파벳 숫자를 의미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해낼 수 있지??

그러므로 4 = four : 4자 -> a

6 = six : 3자 -> b

8 = eight : 5자 -> c

13 = thirteen : 8자 -> d


오늘의 메인코드 문제 힌트

*Tetraoxygen

*4번째 자리와 6번째 자리는 4의 배수

*두통

*아스피린 

*수소

*탄.산.수


그리고 오현민이 발견한...


오현민이 "이건 행운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힌트간 중요도에 문제가 많았다.

텍트라옥시전 Tetraoxygen에서 이것이 화학식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현민이 발견한 위 사진 속 문자에서 바로 답이 보이기 때문이다.

기호는 아래 카메라로 세로방향으로 비춰준다.

-> C9H8O4


오늘의 메인코드는 바로 c9h8o4이다!!

아스피린이고 두통이고 하는 것 따위는 하나 필요없다.

아스피린과 이것이 화학식인 것을 안다한들 아스피린( 아세틸살리실산 )의 화학식을 

아는 사람이 얼마일 것인가?



그리고 이것이 아스피린 광고였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람은 또 얼마나 있을까.

힌트의 중요도가 확실이 차이가 나고 누가 어떤 힌트를 손에 넣느냐가 중요한 게임이다.

복불복 문제가 되기 쉽다.

힌트가 하나하나의 직소퍼즐과 같은 편중이었으면 좋겠다.

전체를 가져야만 비로소 하나의 그림이 될 정도의 비중 말이다.


*그리고 참고로 예전 홍대 블랙테트라 밴드를 기억한다면 테트라가 4임을 금방알았을텐데~


이번 코드 비밀의 방 3화도 애정이 있는 만큼 아쉬운 점도 많은 에피소드였다.

특히 라스트 코드는 따로 말하지 않겠다. 감히 두뇌 게임과는 거리가 멀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나라에 두뇌 퀴즈쇼가 많이 생기길 바라는 1인으로서 어쩌면 바라는 것이 너무 많은지도 모르겠다.


4화부터는 제발 3화 라스트코드 같은 문제는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다음 화로 휘리릭~~



코드 비밀의 방 2화 메인코드 해설 및 재미있었던 퀴즈




코드 비밀의방은 영화 큐브에 영향을 받은 것 같은 두뇌퀴즈이다.

매화 패스코드를 입력하면 다른 층(영화에서는 다른 방)으로 이동하고

한 사람의 희생양은 반드시 생긴다.



누가 끝까지 살아남아서 우승상금을 획득할 것인가?

연애인들에게는 어떻게 마지막화까지 얼굴을 비출 것인가가 더 중요하게 보인다.

출연회수가 적더라도 장렬하게 전사하는 영웅으로 각인되는 것이 이미지에는 좋지 않을까?

한 시청자로서의 생각이다.


이번 메인코드에서도 프로그램의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다.

시청자가 어느 부분에서 즐겨야하는지 도통 모르겠다.

누가 과연 살아남는지 관찰자 역할만을 해야하는지 의문이다.


메인 대결의 그나마 괜찮았던 단서는 다음과 같다. 


+55

S14W51

분홍돌고래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룰라


정답은 브라질 Brazil 이다.


+55 -> 브라질 국제전화 코드

S14W51 -> 남위 14도, 서경 51도. 브라질의 위치이다

분홍돌고래 -> 아마존강에 서식한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 브라질 작가 바스콘셀로스의 작품이다. 작가를 모르더라도 작품의 배경이 브라질이다

룰라 -> 브라질 35대 대통령(2003~2010)이다


하지만 이 패스코드가 포르투갈어(Brasil)인지 영어(Brazil)인지하는 논란은 너무 심했다.

제작진이 특히 이것을 통해 일부러 헛갈리게 유도했다면 이건 대중성을 포기한 처사이다.

시청률 떨어지는 소리가 소낙비처럼 들린다. 포르투갈어를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설마 그렇진 않겠지.



"패스코드는 영어이다"란 힌트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적으라고 믿고 싶다.

하지만 다음의 힌트는 정말 어이가 없다. 영어도 잘 못하는데 포르투갈어 힌트라니.

지금이 대항해시대도 아니고 포르투갈어가 중요어도 아닌데

시청자가 한국인이란 사실을 잊은 것인지...


Ola -> 포르투갈어 “안녕”

Parque da Independência -> 독립기념공원

República Federativa do Brasil -> 포르투갈어 브라질 공식 국가이름

영어로는 Federative Republic of Brazil


그 밖의 힌트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동양인의 거리 -> 상파울로에 있다.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부통령 -> 부통령제가 브라질 하나뿐인가.



그 밖에 힌트의 비중문제를 들 수 있다.

앞의 힌트가 모두 브라질을 의미한다고 치자.

그렇다면 다음 힌트들은 브라질을 직접 의미하는가?


cd=6

b=0

a+b+c+d=9


위 3가지 힌트와 다음 힌트가 합쳐져야 비로소 의미를 알 수 있다.

"abcd올림픽"

-> abcd는 2016이고 그러므로 2016올림픽이 가리키는 것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이다.

다음에는 포르투갈어 힌트 같은 것은 제발 안 나왔으면 좋겠다.


단서 수집에는 수리, 공간지각능력을 요구하였으나

메인코드 종합 능력은 지식(상식)을 필요로 하여

오현민이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수리, 공간지각능력으로 단서를 많이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회는 이것만으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다.

단서를 많이 공유한 지식(상식) 집단이 더 빨리 문제를 풀었다.

세상에는 이과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문과적 문제도 많기에 

함께 협동하며 살아가야하는 것이다.



오현민이 이런 류의 프로그램에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현민은 미꾸라지를 살리기 위한 메기 역할을 한다.

오현민이 없다면 프로그램이 착하게만 흘러가서 플레이어들이 적극적인 몰입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다.

머리 좋고 잔머리에 능한 자가 있기에 모두가 긴장하고 집중하게 된다.

살아남기 위한 계책도 꾸미게 되는 것이다.


이것이 프로그램을 보는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준다.

하지만 이번 화에서는 오현민이 두각을 나타내지도 못했고

문제도 누구를 위한 문제인지 방향성에 문제가 많았다.


하지만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게 만드는 요소는 아직도 많다.

아직 캐릭터들이 시동이 덜 걸려있지만 앞으로 기대감을 높여줄만한 인물들이 아직 많이 살아남았다.

사회의 축소판과 같은 이런 지식 서바이벌 프로그램은 언제나 나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지막으로 1화와 2화에서 시선을 사로잡았던 재미있었던 퀴즈를 한번 소개해본다.



1화에 나왔던 문제이다. 물음표자리의 숫자를 맞추는 문제이다.

아무리 보아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오현민은 대단하다!

윗칸의 숫자에서 아래칸의 숫자를 뺀 것이 아래 숫자와 같거나 1이 모자라다는 사실에서

뒤집어서 뺄셈을 생각하다니... 



이런 건 아이큐문제에 나올 법한 문제이다.

2화에서도 머리를 움직이게 할만한 재미있는 문제가 나왔다.



다음은 어떤 숫자를 나타내는 것일까.

위 문양이 한자를 의미할지도 모른다는 정준하의 생각도 놀라웠다.

난 그런 건 생각도 못했는데... 특히 마지막 문양이 넉 사四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다니.

정준하도 보통이 아니다. 하지만 오른쪽에만 들어와 있는 램프의 의미를 알지 못했다.

최종적으로 최송현과 오현민이 답을 알아낸다.



오른편에만 들어와 있는 문양은 기호의 오른편 문양만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오른쪽 문양은 7309를 나타낸다.

헉! 이런 식의 문제가 너무 좋다!


앞으로의 '코드 비밀의 방'의 전개에 계속 관심을 가지게 된다.

바로 3화를 몰아보러 휘리릭~


 


코드 비밀의 방 1화 메인코드, 라스트코드 해설

- 불친절한 편집을 위한 친절한 해설


메인코드는 주어진 패스워드 abcd를 맞추는 문제입니다.

힌트는 여기저기 숨겨져 있고 찾아낸 힌트를 조합하여 비밀번호를 맞추는 게임입니다.



1. 메인코드에서 백성현이 실패한 이유


함께 천천히 생각해보면서 왜 백성현이 잘못된 답을 추론하게 되었는지 알아봅시다.

우선 백성현이 확보한 단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메인코드를 우선 abcd로 설정합니다.

(단 a, b, c, d는 자리수를 의미하며 abcd는 곱셈으로 연결되었다는 말이 아닙니다)

우선 결정적 힌트 3에서 3이란 숫자가 적어도 하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작진의 의도와도 부합합니다.


같은 숫자가 두개라는 명제에 쉽게 3이 두개일 것이라고 결론내립니다.

사실 3이 두개인 경우로 위 5개를 만족시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습니다.

패스워드를 입력할 수 있는 기회는 3번밖에 없으므로 좀 더 힌트를 확보하여야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러가지 수 중에 가능성을 확 줄여버리는 추론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abcd가 소수라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ab와 cd가 소수라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패착입니다.

천 단위의 소수를 몇개 예를 들어서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1009, 1013, 1019, 1021, 1031, 1033, 1039, 1049, 1051, 1061, 1063, 1069, 1087, 1091, 1093, 1097


위 숫자는 모두 소수이지만 1009 부터가 10는 소수가 아니고 09도 소수가 아닙니다.

바로 이 잘못된 추론이 잘못된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오히려 abcd도 홀수이고 cd도 홀수라는 추론이 더 가치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이 4337이지만 앞에 5가지 경우를 만족시키는 경우는 더 많이 있습니다.



2. 오현민의 메인코드 추론과정


오현민은 결과적으로 하나의 힌트를 더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성을 하나로 좁힐 수 있었다.


이 식을 통해 abcd 중 cd는 어떤 수의 제곱인 것을 알아낸다.



그리고 앞의 조건에서 abcd는 소수이므로 abcd는 홀수, cd 역시 홀수이다.

그러므로 짝수인 2의 제곱, 4의 제곱, 6의 제곱, 8의 제곱은 제외된다.


cd가 될 수 있는 숫자는 01, 09, 25, 49, 81 이다.

이중 01, 49는 가능하고 09, 25, 81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어떻게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되었을까?



그것은 바로 abcd가 소수라는 정보에서 또 만들어낼 수 있는 명제가 있다.

이렇듯 소수는 수많은 정보를 내포한다.

바로 abcd는 소수이므로 3의 배수가 아니고 5의 배수도 아니라는 것이다.


우선 cd가 25인 경우가 먼저 제외된다.

cd가 5의 배수인 경우 abcd는 무조건 5의 배수이기 때문이다.

(증명하자면 1000a+100b+10c+d= 5(200a+20b) + 10c+d이다. 

이러므로 백자리 이상은 무조건 5로 나뉘어지므로 십짜리까지가 5의 배수이면 그 수는 5의 배수이다)


그리고 cd가 09, 81인 경우도 제외된다.

(a+b)^2=cd라는 수식에 의해

a+b= 3이거나 9가 된다.

두 경우 모두 a+b+c+d가 3의 배수가 되어버린다.

abcd는 소수이므로 3의 배수가 될 수가 없으므로 이 경우도 제외되는 것이다.

이것을 3의 배수 판별식이라고 한다.

(증명하자면 1000a+100b+10c+d= 3(333a+33b+3c)+a+b+c+d이다.

이러므로 a+b+c+d가 3의 배수이기만 하면 그 수는 3의 배수이다)


그러므로 cd는 01과 49 중에 하나이다.

앞에 조건중에 1,2는 없다란 조건이 있으므로

cd는 무조건 49이다.

a+b=7, a, b는 1, 2가 아니다.

(a, b)는 (3,4), (4,3) 중 하나이다.


위 조건 cd-ab=6이란 조건을 만족하는 경우는 

abcd가 4349인 경우밖에 없네요.

역시 오현민!! 소수란 것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내어 문제를 가장 먼저 풀어버립니다^^


출연자 중에서 cd를 c x d로 생각했다고 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도 cd를 그런 식으로 생각해서 풀어보았는데 

위 조건에 부합하는 경우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숫자 몇 개만 넣어보아도

cd가 c x d를 의미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3. 라스트 코드 풀이



수갑에 묶여있고 중간에 로프가 감겨있는 죄수의 상황에 관한 문제입니다.

과연 죄수는 로프의 굴레를 벗어나서 탈출할 수 있을까요.



모든 사람들이 이 문제를 이런 식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한다면 로프를 가위로 끊지 않는 한 풀어지지 않습니다.

로프가 풀리기 위해서는 로프가 원 안에 갇혀있지 않아야합니다.


역시 뛰어난 두뇌의 신재평 씨가 이것을 가장 먼저 간파합니다.



못 그리는 그림으로 이 문제를 도식화 해보았습니다.

빨간색 로프는 절대 갇혀있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 한쪽 팔만 벗어나면 풀립니다.



로프를 이렇게 가져다 놓고 생각하니까 분명 왼팔만 벗어나면 로프의 결박에서 벗어날 것 같습니다.

수갑의 빈공간을 이용하면 어떻게 될 것처럼 보입니다.

신재평 씨가 발견한 부분입니다.



이렇게 왼주먹만 넘으면 간단히 풀리는 문제이군요^^

저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마술에 응용해도 좋겠는데요~~


코드 비밀의 방이 시청률은 떨어지지만 전 상당히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그 이유에는 대중적이지 않는 난이도 문제와 친절하지 않은 해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출연자들만의 놀이로 비추어진다면 시청자가 관여할 지점은 상당히 줄어들 것입니다.

개인적인 만족도는 높습니다. 지니어스 게임의 공백을 잠시나마 매워준다는 느낌이랄까.

빨리 2화를 찾아서 봐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