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 시즌3 17화_뮤직 마이스터, 당신은 악당이어야했다!
더플래시 시즌3 17화
뮤직 마이스터, 갑자기 나타난 당신은 악당이어야했었다!
더 플래시 시즌3 17화를 위해서는 앞서 방송한 슈퍼걸 시즌2 16화의 끝부분에 무대가 세팅된다.
플래시 시즌3 17화는 전체 시즌 이야기와는 무관한 단독 에피소드로 특별한 특별한 뮤지컬 이벤트로 꾸며진다.
(이 글은 이 특별 에피소드가 모두 방영된 후에 작성되었습니다^^)
슈퍼걸의 이야기와 연결하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 뮤직 마이스터 Music Meister가 슈퍼걸 에피소드의 끝부분에 등장한다.
- 지난화 슈퍼걸 시즌2 16화 이야기 -
디이오DEO에서 뜬금없이 새로운 외계인을 체포해서 데리고 오는데
자신은 체포된 것이 아니라 슈퍼걸을 만나기 위해 일부러 잡힌 것이라는 뉘앙스를 풍긴다.
왠지 괴짜 기술 악당과도 같은 분위기...
뮤직 마이스터는 금새 슈퍼걸을 최면에 빠뜨리고
윈Winn이 가지고 있던 평행우주간 여행장치(개발자 시스코)를 이용하여 지구1로 탈출해버린다. 마치 탈출 마술처럼^^
그렇다면 뮤직 마이스터
처음 등장한 것은 배트맨 코믹스였고, 노래를 통해 상대방의 정신을 조종하는 악당이다.
'배트맨, 더 브레이브 앤 더 볼드'에서 이 악당이 등장한 에피소드의 부제는 '뮤직 마이스터 대혼란 Mayhem of the Music Meister!'이었다.
아무래도 이 악당의 주된 이미지는 그의 최면술과 정신조종능력으로 인한 혼란스러운 상황인 듯한다.
뮤직 마이스터의 주된 특징은 사람들을 최면상태에서 뮤지컬의 등장인물들처럼 노래하고 춤추게 만든다는 것이다.
몸치나 음치도 그렇게 만들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배리와 슈퍼걸은 꿈속에서 뮤지컬 배우로 만들어버렸다.
일단 꿈 속의 뮤지컬에 빠져버리면 뮤직 아이스터의 룰을 따를 수 밖에 없고,
현실세계에서 아무리 최면에 걸린 사람을 깨워도 정신을 차리지 못한다.
뮤직 마이스터는 원작에서는 에너지 블래스터를 내뿜는 막대를 무기로 들고다니는데
플래시 티비시리즈에서는 그저 맨손으로 다닌다.
슈퍼걸과 플래시 티비시리즈에서 나온 뮤직 마이스터는 목소리와 눈빛을 통해 상대에게 최면을 거는 듯하다.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를 가지고 있기만 하다면 그것이 지구인인지 외계인인지는 상관이 없어보인다.
티비드라마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실제로 코믹스에서는 귀마개로 귀를 막으면 그의 공격을 피하는 장면도 있다.
그리고 귀가 들리지 않는 장애우에게는 그의 공격이 먹히지 않는다.
배리와 슈퍼걸은 그의 최면에 걸려 마치 '오즈의 마법사'처럼 낯선 뮤지컬 랜드에 도착하게 된다.
뮤직 마이스터의 말에 따르면 이 뮤지컬 세상은 배리와 슈퍼걸의 머릿속의 공동 창작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슈퍼걸처럼 입양된 주인공도 나오고 등장인물들이 모두 배리와 슈퍼걸의 주변사람들인 것이다.
그리고 뮤지컬의 주된 배경은 배리가 어릴 적 엄마와 봤던 '싱잉 인더레인' 속의 뉴욕인 것이다.
배리와 슈퍼걸이 이 뮤지컬의 배경을 만드는 미술감독라면 뮤직 마이스터는 연출자와 같다.
두 사람이 자신의 대본에 따라 움직이면 현실세계로 돌려보내주겠다고 한다.
뮤지컬 속의 이야기는 로미오와 줄리엣, 대부를 짬뽕한 뻔한 이야기 구조라 별재미는 없었지만
플래시 속 뮤지컬 장르의 시도는 참신하게 봐줄만 했다.
단 하나 아쉬웠던 것은
뮤직 마이스터는 상대를 코마 상태에까지 빠지게 만들 정도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큐피드 같은 천사라는 것이다.
헉! 플래시의 재미 중 하나는 놀라운 능력을 가진 적들인데 이 자는 선의를 가진 외계인 엔터테이너였던 것이다.
실제로 이번 이야기는 고스란히 시즌에서 들어내도 전혀 전체이야기에 지장이 없는 에피소드였다.
플래시의 적이 추가되지도 않았고 그가 다음에 또 등장할 것이 기대가 되지도 않는 캐릭터라는 것이 아쉬웠다.
실제로 능력이 너무 아까운 캐릭터이다.
만일 뮤직 마이스터가 세뇌에 의해 악해진다면 정말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CW방송국 입장에서는 이번 에피소드는 기획할만한 이벤트였다.
조형사 역의 제시 L. 마틴은 뮤지컬 렌트 Rent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윈 역의 제러미 조던은 뮤지컬 뉴시스 Newsies로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된 적이 있는 배우이다.
그리고 잘 아는 내용이겠지만 플래시의 그랜트 거스틴과 슈퍼걸의 멜리사 비노이스트는
모두 뮤지컬 티비드라마 그리 Glee 출신들이다.
여기서 그들의 옛 영상을 다시 안 보고 갈 순 없다^^
'그리'에서 그랜트 거스틴이 업타운 걸을 떼창하던 영상이다~
그리고 아래는 멜리사 비노이스트가 '그리'에서 렉킹 볼을 부르는 영상이다~
이렇게 출중한 배우들이 있으니 제작자 입장에서는 뮤지컬 에피소드에 대한 욕망이 안 생길 수 없으리라.
아주 상쾌한 느낌을 주는 화였다. 다만 개인적으로 뮤직 마이스터가 좀 더 악한 캐릭터였다면 좋았을 듯하다.
마이스터 다음 번에는 '고릴라 그로드'나 '사비타'를 한번 만나고 오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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