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sh 플래시 드라마 팬블로그

사비타와 월리를 연관짓는 것은 페이크모션인가?



작가는 무심하게 모두에게 의심의 저울질을 한다.

시청자는 이 의심의 프레임에 갇혀 모두를 맞나 안 맞나 따져봐야하는 수고로움을 겪는다.

이것을 미스터리라고 말하고 지적 유희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플래시의 작가는 마치 기계적으로 너무 많은 의심의 포커스를 남발한다.

이것이 플래시 티비시리즈를 시즌3까지 이끌어온 원동력이기도 하다.

시즌3 15화에서 다소 애매할지 모르지만 월리가 사비타일지도 모른다는 뉘앙스를 발견한다.


앵..? 월리가 사비타라구?! 

그러면 별 재미없을 것 같은데...

스피드포스에 대한 집착만으로는 모든 스피드스터들이 각자의 이유로 

그것을 추구하고 있기에 설득력이 떨어진다.


월리가 사비타일지도 모른다라는 의심이 다시 한번 재기되는 것은 

15화에서 나왔던 사비타의 대사에 있다.


"내가 스스로 나를 창조했다."

"여러번 정신을 잃을만큼 오랫동안 감옥에 갇혀있었다"


첫번째 문장은 스스로 스피드스터가 되기를 원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월리도 마찬가지이다.

두번째 문장을 어떤 비유로 해석한다면 월리가 키드 플래시가 되기 전 

고치상태에 있었던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사비타는 월리의 심리를 너무나도 잘 알고 너무도 잘 이용한다.

적어도 사비타는 애아버지이거나 월리 속에 들어가본 적이 있거나, 도 통한 사람일 것이다.


'월리=사비타' 이 예상이 잘못된 것이길 바란다. 

키넌 론스데일 Keiynan Lonsdale이 시즌의 주악당을 맡기에는 아직 연기력이 성숙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키드플래시가 사비타인 것을 아무도 수긍하지 못할 것이다.


그런데 자꾸 걸리는 것은 

키드플래시 탄생비화인 흉측한 고치 장면이다. 

이 장면이 꼭 필요했던 것일까. 

이 장면 때문에 계속해서 키드플래시가 악당이 될 것이라는 말이 잠잠해지지 않는 것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