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걸 시즌1 16화. 슈퍼파워를 가진 외계인을 믿을 수 있는가?
슈퍼걸 시즌1 16화. 슈퍼파워를 가진 외계인을 믿을 수 있는가?
요즘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카피 같지 않은가.
바로 3월 24일 개봉하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Batman v Superman: Dawn of Justice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였다.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배트맨이 제기하는 의문이다.
"과연 슈퍼파워를 가진 외계인 슈퍼맨을 인간은 신뢰할 수 있는가?"
슈퍼걸도 저스티스 리그를 준비하는 포석으로 이번 구도를 만든 듯합니다.
슈퍼걸은 화재현장에서 맥스웰 로드가 만든 레드 크립토나이트에 노출이 됩니다.
- 예쁜 얼굴에 이게 왠 CG망발입니까!
코믹북 [저스티스 리그 : 바벨탑 JLA : Tower of Babel]에서는 배트맨이 슈퍼맨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
레드 크립토나이트를 만드는데 슈퍼걸에서는 맥스웰 로드가 만드는 걸로 나오네요.
이 레드 크립토나이트가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레드 크립토나이트는 슈퍼걸을 망가뜨리지 않고 성격변화를 일으킵니다.
요즘은 착한 것이 안 먹히는 세상(?)이라며 시니컬한 배드걸 스타일로 탈바꿈합니다.
타락영웅이 되어버립니다.
- 상관에게 도발하는... 여성관객을 저격하는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 볼 때 별 특색없었던 슈퍼걸의 캐릭터에 색깔을 입혀주어 흥미로웠습니다.
검은 색이라 문제가 되기도 하겠지만
마냥 착하기만 했던 슈퍼걸 캐릭터가 더욱 풍성해져 버렸습니다.
항상 정의를 위해 싸우는 것은 이전 세대 슈퍼영웅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요즘은 슈퍼영웅들은 각자의 가치관과 이익에 의해 리그를 구성하기도 하고 서로 대립하기도 합니다.
각자의 캐릭터가 확연하게 드러나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슈퍼걸은 여성형 슈퍼맨이란 컨셉의 구태의연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육을 가진 인물은 욕망도 있습니다. 이것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큰 동력이어야 합니다.
다행히 연기 잘 하는 멜리사 베노이스트 Melissa Benoist에게
배드 슈퍼걸은 어색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변신 전 슈퍼걸이 어색했다고나 할까요.
착하기만 한 시골처녀 같은 전형적인 캐릭터도 잘 어울렸지만
어깨를 훤히 내보이는 블랙의상에 골반을 심히 흔들어대며 걷는 모습도 나쁘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배드걸 연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고나 할까.
이번 에피소드는 선함과 어두움의 양극단을 표현한 멜리사의 연기가 단연 빛났습니다.
슈퍼걸은 그냥 악한 것이 아니라 상당히 악한 것으로 한발 더 나가고
민간인들을 공격하기까지 합니다.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의 예고편인양
"그들은 날 찬양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친구의 범주에 있던 슈퍼걸이 신뢰할 수 없는 존재를 넘어 적으로 간주됩니다.
- 슈퍼걸은 슈퍼맨 3에서 클락이 보여준 것처럼 바에서 땅콩으로 술병을 부서버립니다.
슈퍼맨 3 오마주 같은 장면도 잠시 등장합니다.
슈퍼걸이 점점 더 악해져만 가고 배드 슈퍼걸을 막기 위해 행크는 자신이 외계인
마션 맨헌터 Martian Manhunter인 것을 커밍아웃하고 맙니다.
- 모습을 드러낸 마션 맨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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