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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 비밀의 방 5화. 재미있었던 문제(변기 물 내려가는 방향 등)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해야하면서 

생존을 위해 협력을 도모해야하는 것이 마치 UN연합을 보는 듯하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면서 타국과 합의를 도출하여야한다.


개인적으로 이기적인 생존방식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마치 인간동물원을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어 코드 비밀의 방에 관심이 많다.


힌트의 중요도 배분에 실패했던 지난 화와는 달리 힌트간의 비중 배분이 잘 된 회차였다.

단서를 많이 확보해야 힌트를 얻을 수 있고

플레이어들 간의 협상능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한 회였다.


오늘 재미있었던 문제에 대해 한번 정리해보고자 한다.


- 변기 물 내려가는 방향 문제


이 문제를 위해 세트를 화장실로 꾸몄다.

전에는 단순한 거울 방이었는데 

이곳을 화장실로 바꾼 것에서 이 변기에 힌트가 숨어있다는 것을 눈치채야했었다.


신재평은 확실히 뛰어났다.

국기 옆의 숫자는 해당국가의 국가전화 코드이고

화장실 물 내려가는 방향이 시계방향(오른쪽)인 국가를 찾는 문제였다.



코리올리의 힘(전향력)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변기의 물이 시계방향, 남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돈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정확한 원리를 코리올리의 힘으로 설명해보면 다음과 같다.

우리 지구는 자전에 의한 회전력을 모든 지표면에서 받고 있다.

적도에 가까운 곳은 회전원반의 반지름이 길어지기 때문에 더 강한 회전력이 발생한다.

극지방쪽으로 갈수록 회전원반은 작아져 상대적으로 약한 회전력이 발생한다.


그러므로 물은 적도쪽으로 붙어 자전 반대방향으로 흐르려는 힘이 발생한다.

윗 그림과 같은 물의 회전력이 발생하는 것이다.


대양의 대류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사실 화장실 변기에까지 영향을 미치리라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 힘이 상당히 미미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몇몇 국가에서 이 이론에 맞는 현상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제 생각에는 변기의 구조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입니다...


하여튼 이런 이야기가 있기 때문에

소용돌이 방향은 북반구 국가를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답은 미국(1)과 중국(86) -> 186


- 주기율표 문제


좁게 본 신재평은 문제의 의도는 파악했지만 결과적으로 풀지를 못합니다.

방 전체를 넓게 본 오현민은 곧 벽에 걸린 주기율표를 발견하고 문제를 풀어버리네요.

착상까지는 두 사람이 같은데 오현민이 좀 더 문제풀이에 적극적이었습니다.


비행기표에 나와 있는 이름은 화학씨 Mr. Chemistry.

인천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공항 약자가 나와있습니다.

ICN-SFO


각 원소에 해당하는 원자번호를 대입하여 연산하는 문제였습니다.

요오드(I) 탄소(C) 질소(N) - 황(S) 플루오르(F) 산소(O)

53 6 7 - 16 9 8 

-> 자물쇠 비밀번호는 3669 였습니다.


-도형과 숫자문제


다음은 상대적으로 퀴즈문제에 자주나오는 패턴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보다 얼마나 빨리 풀 수 있는냐가 관권이지요.

저는 정석대로 각 모양이 특정숫자를 의미하고 덧샘 연산일 것이라는 과정하에 풀었습니다.


삼각형 : x 

원 : y 

마름모 : z 

정사각형 : a 


3x+y=29

2y+z+a=58

x+y+z+a=57

2z+a+y=75

x+y+2a=49

2y+x+a=40


 x = 7, y = 8, z = 29, a = 13

? = x+y+2a = 65 라는 답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계산하는대는 시간이 걸리지요.

눈썰미 있는 오현민은 물음표(?)에 해당하는 모양이 서로 같음을 이용해서 쉽고 빨리 풀어버립니다.

이런 천재같으니라구~~^^


물음표에 해당하는 값은 삼각형, 원, 마름모 2개로 그 값이 같습니다.

그리고 모두 합의 연산이므로 

세로축 숫자의 합과 가로축 숫자의 합이 같겠죠.

2? + 49 + 40 = 29 + 58 + 57 + 75

? = 65


메인코드에서 플레이어들은 힌트를 통해 획득한 코인으로 카드를 수집합니다.

플레이어의 최종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신재평 ♥A ♥2 ♥5 ♥J ♥K 하트플러쉬

김희철 ◆2 ♥3 ♣4 ♣5 ♠6 스트레이트

백성현 2♣ ◆3 ♠4 ♠5 ♣6 스트레이트

이용진 ◆6 ◆9 ♠9 ♣9 ♣J 트리플

오현민 ♠8 ◆10 ♥10 ◆K ♣K 투페어

정준하 ♣3 ♥7 ♥8 ♥9 ♥Q 노페어



3사람만 통과할 수 있기에 신재평, 김희철, 백성현만이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오현민은 자신이 탈출할 가능성이 없자 백성현을 탈출시켜 

사람을 얻는 실리를 택했습니다.

한 사람을 밀어주어 메인코드를 통과하게 만들고 신의를 얻는 것이지요.

이것은 진정으로 상대를 위하는 마음이 아니라 이 또한 이기적인 포석에서 온 행동이었죠.

오현민의 수계산은 정말 알아줘야 합니다.



오현민은 머리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마지막까지도 한방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누가봐도 떨어질 것이 확실한 라스트코드에서 이용진의 양보를 구해냅니다.

"한번만 기회를 줘요"

불쌍한 고양이 같은 표정으로, 귀염성 있는 얼굴을 무기로 사용합니다.

날 죽이지 말아요~~



그리고 이용진은 내가 왜 그랬는지도 모르게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현민에게 양보를 합니다. 누군가를 도와주는 것이 몸에 배어서일까요.

정말 이 끈질긴 오현민의 생명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또한 실력이겠죠. 정말 서바이벌 퀴즈쇼에 최적화된 인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으로 계속 연구하고 싶은 캐릭터입니다^^

다음 화에서는 어떻게 그가 살아남을 지 바로 정주행하겠습니다.

(코드 비밀의 방이란 프로그램을 늦게 발견하고 지금 몰아보고 있는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