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lash 플래시 드라마 팬블로그

더 플래시 시즌3 15화.

작가는 어떻게 시청자와 배신자 찾기게임을 하는가?



사비타의 예언 : 

이 중 한 자가 너희들을 배반할 것이다.


이번 화에서는 텐션을 주는 요소를 미스터리라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바로 "팀 내의 배반자 찾기" 게임이다.

'12사도 중 예수의 배반자 찾기'가 가장 강력한 모티브처럼 보인다.


더 플래시 작가가 가장 잘하는 부분이 바로 이 범인찾기 작법이다.

시즌1에서 리버스 플래시의 정체, 시즌2에서의 줌의 정체가 우리에게 충격을 주었다.

이번에도 15화 내에 배신자를 꽁꽁 숨겨두고 시청자와 머리싸움을 벌인다.



그렇다면 작가가 어떤 수들을 두었는지 천천히 복기해보도록 하자!

여기서는 15화 스포일러가 대거 포함되어 있습니다. 15화 시청 후 보시기를 권합니다^^


우선 작가는 기본 포석으로 여러 명에게 혐의를 씌운다.


1. 우선 플래시 배리

플래시가 팀 플래시를 배반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지만

작가의 실력은 보통이 아니다. 처음부터 배리에게 먼저 혐의를 씌운다.

배리는 모두에게 우선 자신의 '신뢰'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배리 : 모두 나를 믿어주었으면 좋겠어요.

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어요.


사비타가 배리를 평하는 부분도 인상적이다.


사비타 : 

넌 잔인하고 이기적이다.

나의 관점에서는 넌 사악(big bad)하다.


선한 의도의 주인공을 관점에 따라서는 악할 수도 있음을

사비타가 지적한다. 당연하다. 반대편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대방에게는

아무리 주인공이라도 사악하고 이기적인 것이다.

배리가 팀 플래시를 배반한다면 얼마나 쿨한 전개인가~~ 아니면 산으로 가는 것인가...-_-;


2. H.R. 웰스

사비타가 대놓고 H.R.에게 속이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H.R.이 실제로 지구19 사람이고 지구1의 웰스가 아니라고 것을 자신이 알고 있다라는 뉘양스일까.

이것은 한번 꼬은 것일 수도 있다라는 인상을 준다.


사비타 : 여전히 여기있군. 사칭하는 자여.

계속 니가 있을 곳을 찾고 있나?


H.R. 배리의 스승의 모습, 제시 퀵의 아버지의 모습이지만 항상 의심스럽다.


3. 시스코


사비타 : 리버브가 너도 신이 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지?


사비타가 시스코의 욕망을 자극하는 멘트를 던진다.

너는 스타연구소의 기술지원으로 역에 만족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운명 앞에 무능력한 그의 모습을 상기시키며 자극을 한다. 배반하라는 의도로 들리기도 한다.

이 조명 하에서는 누구든 의심스러워 보인다.


4. 나중에 팀에 들어온자, 줄리안

한때는 사비타의 충실한 사제였고, 언제나 내부 첩자의 인상을 하고 팀 내에 머물렀었다.

그리고 팀에 들어와서도 충실히(?) 사비타의 입이 되어 그의 목소리를 전한다.

닥터 알케미가 배반자가 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아 보인다.


나중에 들어온 자는 항상 의심스럽다.

그가 내성이 없는 어떤 세균을 묻혀왔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5. 킬러 프로스트, 케이틀린

케이틀린이 자신의 저주 받은 능력을 제거하려는 의도로

현자의 돌 조각을 숨겨두고 있었던 장면으로 그녀가 바로 배신자라고 

낙인을 찍는 듯한 장면이 연출된다. 

하지만 플래시의 작가는 그 정도 수준이 아니다.


하지만 결론은...

더 플래시 시즌3 15화의 배반자는 바로 키드 플래시, 월리였다라고 엔딩을 맺는다.

월리가 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사비타에게 이용당해 실제적으로 팀을 배반하는 것으로 연출된다.

월리는 현자의 돌조각을 스피드포스로 보내버려 자기자신이 사비타를 무찌려고 한다.

하지만 토스가 잘못되었다!!


사비타가 실제로 있는 곳은 스피드포스 속 감옥이었고

현자의 돌과 그 조각까지 모두 접수하게된 사비타는 그 돌의 힘을 이용해

다시 지구1로 돌아오게 된다.


이 과정을 다시 정리하자면...

미래의 플래시가 사비타를 스피드포스에 가두어버린다.

오직 스피드스터들만 사비타를 볼 수 있는 이유는

사비타는 스피드포스에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사비타가 짧은 시간동안에만 모습을 드러내는 이유이다.

스피드포스가 그를 빨아당기기 때문이다.


사비타는 스피드포스의 감옥에 갇혀있으면서도

그동안 센트럴시티에 있는 것처럼 연기를 하였다.

그가 온전한 현자의 돌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그 감옥에서 벗어날 수 있다!

사비타는 전 에피소드에서 오히려 현자의 돌과 자신이 묶여있는 것처럼 거짓연기를 한다.

(마치 최여사와 박여사가 한 몸인 것처럼...)

하지만 바보같이 배리는 그를 없앨 목적으로 그 돌을 스피드포스 속에 던져버린다.


하지만 현자의 돌 중 일부 조각이 없기 때문에

사비타는 스피드포스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비타는 이제 그 조각을 찾아내

또다시 누군가를 꾀어내고 마지막 피스마저 스피드포스 속으로 던져버리게 만들면 된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어린 월리이다.


월리에게 죽은 엄마의 환상을 보여주어 분별력을 잃게 만들고

영웅심을 부추겨서 스스로 사비타에게 대항하도록 만든다.

메롱~ 넌 스피드포스로 통하는 포털을 열만큼 안 빠르지~~ 라고 놀리며

마지막 현자의 돌조각 포털에 던져넣게 만든다.


이렇듯 이것은 모두 사비타의 큰 그림 속에 있었던 장면들인 것이다!

월리를 키드 플래시로 만들고 이처럼 결과적으로 자신의 탈옥을 돕도록 만든 것이

모두 그의 계획이었던 것이다.


결국 15화 마지막에 드러난 내부배신자는 바로 월리였다.

하지만 난 이것을 시즌3 15화에 국한된 배반자라고 말하고 싶다.

플래시 작가는 시즌3를 통틀어 더 큰 배반자를 준비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은 바로 사비타의 정체가 팀 플레시 내에 있다라는 것이다!


이에 관해서는 바로 다음 포스트에 올리도록 하겠다~~!


더 플래시 시즌3 16화 '스피드포스 속으로' 예고편


그랜트 거스틴의 연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이 상심 가득한 표정을 보라~ 

연기파 배우 제시 마틴 Jesse L. Martin(조 형사), 카를로스 발데스 Carlos Valdes(시스코)에 영향을 받아서인지

내면 연기가 압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