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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플래시 시즌3 프리미어 "플래시포인트" - 다시 돌아온 플래시의 계절


다시 돌아온 플래시의 새로운 이야기로서 만족할 만한 점수를 줄 수 있겠다.

제발 시즌2의 용두사미를 재현하지 말기를 바라면서 시즌3를 기다려왔다.

시리즈가 쌓이고 다수의 시간여행이 반복되다보니 생기는 문제점들이 있지만

"키드플래시"와 "백만장자가 된 시스코" 등 풍부한 볼거리도 준비해두고 있어 충분히 재미가 있었다.


작가들이 만들어놓은 플래시 대서사시를 관대한 마음으로 따라간다면

놀라운 상상력을 충분히 맛보고 즐길 수 있을 것이다.

 

1. 시즌3 1화에 등장하는 배리 앨런은 누구인가?

시즌3의 프리미어는 역시 친절하지 않게 바로 이야기를 시작하는 방법을 택한다.

공간은 시즌2와 비슷하고 배리는 여전히 CSI 범죄과학수사관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배리는 시즌2 마지막화의 바로 그 배리 앨런일까요,

아니면 플래시포인트 시점에서 타임라인의 변화가 발생하고 그때 그 어린 배리가 성장한 모습일까요.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배리의 행동들을 보면 전자인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지난 3개월 간의 시간은 저에게 최고의 시간이었어요.

제가 부모님의 자식이라는 게 얼마나 고마운 줄 몰라요.


다시 재결합된 가족으로 행복하기만 한 배리는 이렇게 말합니다.

이 말을 통해 배리가 플래시포인트 지점에서 

다시 자신의 시간대로 돌아와서 3개월을 생활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배리가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를 살리고 어린 배리도 살아있을텐데 

그 아이는 어디로 가버린 걸까요. 


플래시포인트부터 성장한 배리는 다른 공간에 있다 또는 현재의 배리와 융합되었다 등

별 상상을 다 해볼 수 있지만 드라마 상 할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인지 설명하지 않고 넘어갑니다.

그 부분의 해석은 시청자의 몫으로 남겨둔 것 같습니다.


2. 무엇이 올바른 타임라인인가

리버스플래시는 배리에게 역사를 바꿔 타임라인을 손상시킨 것을 탓하며

"누가 악당인가"라고 비난합니다. 

배리의 이기심으로 어머니를 살해당하지 않게 함으로써 

타임라인을 변경되어 타인이 죽음의 위기에 내몰립니다.

시간은 정상상태를 다시 회복하려는 힘에 의해 배리의 이전 타임라인 기억을 지워버리고

현재 타임라인과의 통합을 시도합니다. 

자신의 기억이 바로 자신의 정체성이라고 한다면 

이전 타인라인의 자신은 죽고 비슷하지만 다른 아이덴티티를 가진 본인이 이곳에 남게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타임라인이 아니라는 리버스플래시(애오바드 쏜)의 논리에 배리는 굴복하고 맙니다.

하지만 과거의 타임라인은 올바른 타임라인일까요?

그것 역시 리버스플래시가 시간여행을 통해 배리 엘런의 어머니를 죽인 변경된 타임라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살아온 과거가 완벽하고 올바른 것이라는 보수 꼴통의 신념으로

리버스플래시의 정치적 선동에 놀아납니다. 결국은 동조되는 것을 볼 때

배리나 애오바드 쏜은 크게 다른 사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배리는 자신의 이기심으로 또 한번 잘못된 판단을 내리고 가혹한 운명의 장난에 놀아나는 게임을 또 반복하게 됩니다.


3. 리버스플래시에게는 전략변경은 없다

리버스플래시는 적은 음식으로 감옥에서 버틸 수 있고

햇빛이 없어 비타민 D가 부족할 텐데도 생동감이 넘칩니다. (마치 방금 감옥에 들어간 것처럼 철장문을 두들겨대지요)

이야기 전개상 감옥에 갇힌지 3개월이 지나고 애오바드 쏜은 시간의 본질에 관한 어떤 통찰도 얻게됩니다.

상황은 많이 달라졌고, 배리 엘런이 자신의 의도를 알고 있다 사실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애오바드 쏜의 의도는 시즌1으로 돌아가서

배리의 어린시절로 가서 배리에게 트라우마를 주어 플래시가 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이지요.

시즌2 마지막화에서 성인 플래시가 자신의 계략을 망치는 것을 경험하고 또한 3개월이라는 생각한 충분한 시간을 가집니다.

하지만 애오바드 쏜은 전략변경이 없습니다.

풀려난 애오바드 쏜은 하려던 일을 계속하죠.

그리고 일을 마친 뒤 친절하게 배리를 현재의 시간대로 대려다주기도 하죠. (마치 친한 친구처럼)


이렇게 아무런 이득도 없이 애오바드 쏜은 사건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떠납니다.

혹시 리버스플래시에게 또다른 숨겨진 전략이 있는 것일까요.

제 예상에는 그냥 이렇게 잠시 이야기에서 빠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 등장할 인물들이 산더머니 같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는 작가님들이 리버스플래시의 이야기까지 할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다-_-;


4. 어쨌든 부모의 죽음을 방조한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는다

플래시포인트의 이벤트 변경으로 과거 타임라인의 기억을 잃는다고 해도,

그래서 새로운 현실이 과거의 삶을 지우고 덧씌워진다고 해도 부모를 죽일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동양에서는 절대 영상화되지 못할 이야기이다.

비록 부모의 죽음을 피하면 다른 이가 죽는다하더라도 동양적 가치관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결정이다.

내가 배리 앨런의 행동 중 가장 응원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에는 이 플래시포인트 장면은 안 보였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램이다.


이렇게 시즌3의 서막이 다시 열렸고 종합적으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순조로운 출발이다.

캔디스 패튼의 연기도 한결 자연스러워졌으며, 

시스코와 케이틀린의 새로운 모습도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식과도 같은 떡밥*들이 

뿌려지면서 다음 주의 2화도 기다려지게 만든다.

과연 시즌3의 주악당은 누구이며 어떻게 전개될지... 또 한번 플래시의 계절이 돌아오고야 말았다^^


1화의 떡밥들*

1. "나에게는 같은 현실인데 너에게도 같을지는 알아봐야할거야"라는 리버스플래시의 말


2. 조 웨스트와 아이리스 웨스트가 사이가 좋지 않은 새로운 현실


3. Alchemy는 Dr. Alchemy인가


* 더플래시 The Flash 시즌3 예고편


* 더플래시 The Flash 시즌3 2화 예고편 "패러독스"